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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내실 있는 특화운용 강자, 절대수익 원조”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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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09 22:16

플러스자산운용(주) 박찬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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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내실 있는 특화운용 강자, 절대수익 원조”
출범이후 9년 연속 흑자, 틈새시장 공략 ‘적중’

금융공학 강화, 한국형 헤지펀드 준비도 ‘착착’

‘작지만, 실속 있는 강소운용사’

아직 대중에겐 생소한 플러스자산운용(대표 박찬흥)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적당한 말은 없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내실은 어느 운용사 못지 않게 강한데다, 근래 운용사들이 눈독 들이는 퀀트, 절대수익 운용 분야에선 업계내 원조로 손 꼽힌다.

현재 플러스자산운용은 국내 81개 운용사중, 운용자산 2조 5000억원의 자산규모를 갖춰 순위로만 본다면 28위 수준이다.

그러나 2010년 국내 ELF 설정액 2위, 국내 개인용 MMF 3개월, 6개월 중단기 수익률 1위에, 1년 수익률까지 모두 상위 1%의 저력을 갖춘 알짜 운용사다. 여기에 절대수익형 펀드에선 국내 최대 운용경험 보유 운용사란 타이틀까지 거머쥐고 있다.

벌써, 출범한지 9년차. 플러스자산운용의 사령탑인 박찬흥 대표를 여의도 플러스자산운용 본사 집무실에서 만났다. 서글서글한 인상만큼 싹싹한 그는 “그동안 걸어왔던 길만큼, 작지만 강한, 그리고 틈새시장의 강자로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게 중장기 바램”이라면서 “실제 지난 9년간 꾸준한 성과를 시현한 절대수익추구형의 특화 운용 지속과 개인고객 대상 상품개발을 통한 고객층 다양화를 추구해 절대수익의 펀드명가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론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한국형 헤지펀드와 주식형 펀드에서도 저력을 과시해 향후 성장하고 싶다는 속내인 셈. 이에 본지에서는 평소 손자병법의 ‘승가지이불가위’(勝可知而不可爲:승리를 예견할 수 있지만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라는 격언을 좌우명으로 삼는다는 박 대표가 그동안 이끌어온 플러스자산운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봤다.

그 어떤 것도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는 그의 소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플러스자산운용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

◇ 대체자산 활용 홀세일 영업 주력

국내 운용사들 중 상당수가 적자의 늪에 허덕이는 상황에, 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출범이래 9년 연속 흑자를 일군 저력을 자랑한다. 2003년도 당시 첫 회계연도에 이미 11억 8000만원 이익을 시작으로 9년 연속 흑자 랠리를 이어가는 것. 여기에 지난 2006년 발효유 대표기업인 한국야쿠르트가 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한층 안정된 기업으로 업그레이드중이다.

박 대표는 “계열사가 없는 독립운용사로써 리테일 판매망을 뚫기 힘든 한계가 있어, 출범 당시부터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대체 자산의 활용을 통한 홀세일 영업에 올인했다”며 “따라서 운용부문 역시 대형사들의 인력조직과 운용라인 구색 맞추기에 경쟁하기보단, 절대수익형 틈새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003년 당시만 해도, 절대수익 운용 인식도 미미했고 운용사들이 신경을 쓰지 않던 볼모지나 다름 없었다. 펀드시장의 블루 오션이던 절대수익전략에 남보다 먼저 다가가 공략한 탓에 현재는 퀀트시스템 툴을 자체적으로 만들 만큼의 경지까지 이르렀다. 출범 당시만 해도 마케팅본부장으로 회사의 초석을 다진 그가 CEO명함을 단 것은 지난 2009년. CEO로 본격 경영 일선에 뛰어들면서 플러스자산운용 역시 일취월장 한 건 당연지사다.

박 대표는 “절대수익형의 경우 통상 6~7개의 투자전략을 펀드매니저 한 사람에게 집중시키지 않고, 전략별로 담당 펀드 매니저를 지정해 수익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아울러 절대수익추구 관련 옵션전략, 시뮬레이션 운용시스템의 자체 개발, 업계 최고 수준의 MMF 수익률 제고와 독립운용사로써 ELF판매 선두권 차지 등이 CEO를 역임하면서 이룬 대표적 성과”라고 밝혔다. 각 본부장별 책임관리 강화를 독려하고, 대표주식형인 ‘플러스웰라이프공모주식형펀드’를 출시해 450억원까지 순 자산을 늘리는 한편 틈새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것도 박 대표가 이룬 결실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속적 당기순이익 창출로 주주와 임직원의 가치 증대에 중점을 두고 경영철학을 지켰고, 그에 상응하는 효과가 가시화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 절대수익형 대표 상품으로 당분간 대응

그동안 흑자 비결을 토대로, 어려워진 변동장세를 맞아 향후 주목하는 분야는 과연 뭘까.

올 하반기 업계 전반적인 시름이 예상 되는만큼, 당분간 공격적인 영업 보다 핵심상품 위주로 틈새시장 공략에 주안점을 둔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금융시장 안정시 상품판매 확대를 위해 사전적으로 준비하는 단계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면서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정형 상품과 지수형 ELF 판매, 그리고 시황에 걸맞는 금융공학 전략 상품 개발을 통해 기관과 개인고객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밀고 있는 대표상품으론 절대수익 추구형인 ‘플러스HS목표추구형’과 ‘플러스타겟포커스K-1호’다. 이들 상품은 각각 연간 6%수준을 목표로 하는 채권 혼합형으로 롱숏, 포트폴리오 알파, 파생상품, 공모주,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실제 최근 변동장에서도 연 6%내외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해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주식 시장을 보면 변동성 증가 국면이 과거 대비 짧아졌고, 이는 펀드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쳐 장기투자에 대한 의문까지 나오는 형편”이라면서 “따라서 어떠한 시장 국면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걸맞는 상품이 곧 시장중립형 절대수익 추구형 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당연히 향후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변동성이 큰 장에서도 꾸준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운용전략 개발에 고삐를 단단히 죈다는 포부인 셈.

◇ 헤지펀드, 정확한 인식 제고가 ‘우선’

절정을 치닫는 혼조장속에서 현재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헤지펀드에 대한 박 대표의 견해가 궁금했다.

그는 “알고 보면 이미 국내 펀드시장엔 10년 전부터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해 온 회사들이 있고, 플러스자산운용도 그중 하나”라며 “고객 입장에선, 국내외 다양한 전략을 가진 펀드들의 탄생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운용업계 입장 역시 다양한 대체 투자자산의 운용경험으로 더욱 선진화된 운용기법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정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헤지펀드의 경우, 수익 대비 위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는 당부다. 이를 위해선 고수익만큼 위험도 크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고, 투자자의 정확한 인식제고에 업계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충고인 셈. 인터뷰 말미를 빌어 그는 “물이 고이지 않으면 큰 배가 뜰 수 없고, 한 잔 물이 고인 곳엔 겨자는 뜨지만 잔은 바닥에 닿고 만다”라는 장자의 격언을 빗댔다. 결국 오랜 시간 운용업계에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잦은 시장 변동성에 일희 일비 말고 현명히 대처해야 한다는 것. 박 대표는 “과거 경험상 요동치는 국면에선, 시간에 기대는 싸움이야 말로 가장 현명한 대처”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운용업계내 대표적인 마케터 출신 CEO로 손 꼽히는 박 대표는 지난 89년 한국투신에 입사해 펀드시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한국투신 채권펀드매니저와 법인영업부를 거쳐, 지난 2003년 플러스자산운용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09년부터 플러스자산운용 CEO로 재직해왔으며 ‘규모 보다는 내실’을 강조하는 승부사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 프 로 필 〉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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