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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업계 최강 넘어 동북아 1등 운용사 목표”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7-20 21:08

하이자산운용 이정철 대표

[포커스] “업계 최강 넘어 동북아 1등 운용사 목표”
체질개선 통한 新도약 포부, 퀀트액티브 ‘눈독’

中, 인도 ‘현지인 매니저체제’ 구축, 亞시장 진출

“그동안 합병이후 초석을 다지는 시기 였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운용사로 거듭날테니 지켜봐주십시오”

현대중공업 계열사의 하이자산운용의 새로운 수장으로 컴백한 이정철 신임 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액티브펀드 전도사로 더 잘 알려진 그가 이제 하이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나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발 벗고 나선 것. 이 대표는 그 어느때보다 파란만장하고 어려운 업황을 맞이했지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발판 삼겠다는 각오를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우선 시장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제시한 핵심전략은 우수한 상품, 시기 적절한 마케팅, 그리고 리스크 관리로 요약된다. 이 대표는 “유럽 재정문제와 세계경기 둔화, 랩의 돌풍과 펀드 환매 등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어려운 국면이지만, 인간의 열정과 신념은 어려움을 기회로 만든다”며 “당 사의 질 좋은 우수 금융상품과 맨파워 인프라를 강점으로 업계 최강을 넘어 동북아 1등 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힘 줘 말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새로운 선장을 만나 항해할 하이자산운용의 새로운 포부와 비전을 속속 짚어봤다. ‘초심’은 인간의 능력을 무한대로 이끄는 기적의 에너지라고 강조하는 이 대표가 임직원과 함께 업계 최강의 신뢰받는 운용사로 거듭날 청사진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 운용업계 최초 아시아 현지인 채용 ‘눈길’

“현재 하이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와 ‘하이스마일연금저축전환형펀드’는 각 유형 평가내 최상위 성과를 기록중입니다. 여기에 최근 ‘천하제일’브랜드까지 출시한만큼, 향후 진정한 천하제일 운용사로 평가받겠습니다.”

그간 내실있게 자리매김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할 타이밍이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이 대표가 꼽은건 우수상품 라인업 구축과 성과, 그리고 리스크관리의 삼박자.

이에 우선 좋은 상품의 확보를 위한 리서치 역량 강화에 올인한다는 방침인 것. 이를 위해 이 대표가 낸 아이디어는 바로 전 직원의 ‘상품협의체’ 운영화. 이와 더불어 업계 최초로 도입할 아시아 현지인 채용 멘토링 애널리스트 체제 구축으로 꼽힌다. 그는 “전 직원이 상품개발화에 참여하는 전사협의체를 발족해 시기 적절한 우수 상품 아이디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또한 글로벌 운용본부내에 국내에서 수학한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현지인을 채용해 자국시장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간혹 증권사마다 현지인 애널리스트나 실무직원을 채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처럼 운용사가 본격적으로 현지인을 채용한 도제식 멘토링 운용시스템을 구축한 적은 업계최초다.

이 대표는 “이미 능력이 우수한 아시아 현지인들이 많아, 국내에서 중장기적으로 한국에서 아시아지역을 커버하는 운용조직을 만드는 시도를 최초로 시도하게 됐다”며 “적어도 한국을 포함한 중국 홍콩 등 동북아 시장에 이어 더 나아가 인도 태국 등 전방위적인 아시아 지역까지 현지인 리서치, 매니저 조직으로 운용시켜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한국의 금융산업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임과 동시에 동북아 지역 허브가 되는 디딤돌이 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후 성장동력으로 현명한 마케팅을 통한 판매확대와 함께 리스크관리도 관건이다.

이에 리스크관리가 수익률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상품 기획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법규를 준수하도록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가동한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건 역시 ‘인재’라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운용산업에서 결국 제일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는 판단아래, 임직원들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신바람나는 조직문화 구축을 약속했다.

◇ 모기업 현대중공업 시너지 장기적으로 기대

좋은 상품과 성과, 그리고 리스크관리에 수반한 맨파워로 운용의 질적능력을 제고한 이후 바라보는 중장기적 비전은 과연 뭘까. 모 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이 대표가 눈독들이는 부분은 바로 장기적 자금의 집합소인 연금시장이다.

최근 금리인상 기조로 업계 싸이클상 기관자금 위주의 MMF시장이 직격탄을 입으면서, 단기자금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이에 따라 오히려 올해부터 세제혜택이 크게 늘어난 개인연금펀드나 퇴직연금펀드 사수작전에 중장기적으로 공을 들인다는 각오다. 현재 하이자산운용의 대표 연금펀드인 ‘하이스마일연금전환형’의 경우 연초 대비 성과가 10.93%을 웃도는데다 섹터매니저의 철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종목 발굴후 우량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한마디로 수익자의 노후 생활 대비책으로 적격이라는 평가인 셈.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제조업이다 보니, 당장 시너지를 단기간 내는건 무리”라면서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퇴직연금, 개인연금 분야에서 대주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액티브펀드 강화와 더불어 퀀트액티브 전략에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인 것. 이 대표는 “+∝를 낼 수 있는 액티브퀀트 전략을 활용해 장기 자금이 증시에 들어올 수 있는 패시브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정통적인 패시브전략 보단, 현재 하이자산운용 운용 성격상 퀀트액티브 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고 하반기 이와 관련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퇴직, 개인연금 등 장기펀드 시장 클 것”

근래 운용사들이 신먹거리로 가장 눈독들이는 헤지펀드 시장 도입에 대해 이 대표는 도입자체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보완해야 될 부분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 사회도 고령화에 진입하는 만큼 절대수익률 욕구가 커져 도입 자체는 시기가 적절하지만, 고수익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교육도 병행돼야 한다”며 “일례로 프라임브로커 문제를 정부차원에서 재정비 하거나, 비단 투자대상을 한국뿐 아니 아시아 전방위로 넓혀야 성공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어느 때보다 부침이 심했던 하반기 펀드시장 동향과 관련, “상반기에 이미 환매물결과 랩의 성장세가 커져 큰 시련은 한 고비 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욱이 국내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이 반영돼 증시 성장과 같이 펀드시장도 성장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단 상승하는 펀드 분야 가운데서도 그간 강세였던 뮤추얼 펀드 대비 장기자금 대표주자인 개인, 퇴직연금 시장 진입이 더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인 셈. 이 대표는 “대표 대체자산인 채권이나 부동산의 기대수익률이 하반기 들어 저조할 것으로 보여 펀드시장 매력도가 더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내외 굴지의 운용사 CIO를 잇따라 역임한 대표적인 매니저 출신 CEO로 명성이 높다. 지난 81년 서강대 무역학과와 MBA를 졸업하고 프랭클린템플턴투신, 칸서스자산운용에서 잇따라 CIO를 역임한 이후 2005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이어 2008년부터 2010년 5월까지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것. 특히 그가 우리자산운용에 재직하던 당시 리먼발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우리자산운용을 단기간 회복 궤도에 올려 놓은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어려움을 위기로 극복하자는 이 대표의 ‘초심 중심’의 인생관을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프 로 필 〉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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