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들은 지난 2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물가안정이 우리 경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의견을 함께했다. 김 총재도 기준금리 0.25% 인상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차단 등을 통하여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계대출이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주택담보대출 중 원리금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을 높여가는 등 가계대출 구조의 건전화를 위해 힘쓸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은행장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잠재적 불안요인이 있어 은행간의 가계대출 확대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함께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시건전성 부담금 제도의 도입취지에 대해 공감했다. 단 구체적인 부과요율 결정시 금융기관의 부담정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정태닫기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