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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선택과 집중으로 고객만족실현”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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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22 21:37

키움증권 권용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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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선택과 집중으로 고객만족실현”
온라인통해 성장성, 수익성 1석2조 효과

해외확대, 세계1위 온라인브로커리지 추구

키움증권은 ‘작지만 강한’ 알짜배기 회사다. 덩치에서 월등히 앞선 대형사들의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주식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는 키움증권을 1위 회사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최근엔 자산운용업 진출, 온라인전용 ELS 등 신사업을 진출을 꾀하며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 줄어든 거품 고객에게 돌려준다

최근 코스피가 2000p를 넘으며 증권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추천종목으로 빠지지 않는 회사가 있다. 바로 키움증권이다. 이들이 유망증권주로 꼽는 토픽에서 키움증권은 단골메뉴로 호평을 받는다. 중소형증권사 가운데 탑픽으로 오르내리는 종목은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이처럼 알짜증권주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진데 키움증권 창림멤버인 권용원 대표이사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철학에 힘입은 바 크다. 이는 온라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투자와 적절히 믹스시켜 고객만족을 꾀하는 경영전략에서 확인된다.

키움증권은 지점이 없다. 언뜻 약점으로 보이지만 키움증권에선 오히려 강점이다. 지점, 업무 등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며 줄어든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취한다.

권용원 대표는 “온라인특화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과제”라며 “이에 따른 구체적인 경쟁요인으로는 고객만족을 지향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의 개발, 투자자보호 강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경쟁상황과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의 온라인화를 통해 빠진 거품을 고객이익에 보태서 고객만족을 높이는 셈이다.

실제 키움증권엔 오프라인에 뒤따르는 번잡한 비용은 없다. 단지 고객이익을 높이는 낮은 수수료가 있다. 주식매매수수료는 0.015%로 업계최저. 펀드도 마찬가지다. 펀드수수료가 최저수준인 온라인전용 펀드몰인 행가래를 개설, 이곳에서는 불필요한 비용을 떼낸 알짜배기 펀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개인리테일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HTS의 경우 키움증권 전용 HTS인 영웅문 이용자는 무려 100만명이 넘는다. 수년간에 걸친 고객과 의견수렴, 피드백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투자자지향형의 HTS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고객중심형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인정받으며 국내 뿐아니라 해외증권사들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오픈한 모바일 웹 서비스에 이어 8월 오픈한 영웅문S 서비스는 속도도 우수한데다 다양한 기능으로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하며 모바일트레이딩 시장의 리더로 떠올랐으며, 이같은 명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권대표는 “영웅문의 서비스는 비단 국내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영웅문을 통해 신흥 금융허브인 홍콩을 비롯, 이머징 마켓의 선두주자 중국, 규모의 시장인 일본 거래소의 상장주식 위탁 매매가 가능하며, 최대 시장인 미국까지 서비스의 넓혀 서비스 중이다”고 말했다.

◇ 홀세일, IB 등 수익원 다각화로 레벨업

키움증권을 돋보이게 하는 사업은 리테일뿐만 아니다. 권용원 대표는 온라인리테일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홀세일, IB, PI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 신성장동력도 함께 만들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홀세일의 경우 리테일부문의 성장에 발맞춰 키움증권의 양대캐쉬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운용기법과 전문인력의 영입을 통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성공한 것. 실제 법인영업부서는 국내 주요기관인 국민연금, 사학연금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주식 및 상품거래 대행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말 국제영업팀 및 선물옵션영업팀을 신설하면서 서비스의 폭도 주식에서 해외기관 및 파생상품거래로 넓혀 이쪽의 파이를 키우는 추세다. 채권영업부서도 국내의 대형자금운용기관을 클라이언트로 확보, 국내채권 중개부문의 선두권을 차지한다.

권대표가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IB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꼽힌다. 남다른 점은 양보다 질을 추구한다는 것. 실제 IPO 부문은 건수 위주의 성과보다는 대고객 질적 서비스향상이 먼저다.

그 결과 지난해 IPO, 유상증자, 회사채, ABCP 등의 실적은 73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엔 상반기 4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상의 발행시장 공모 주선건수는 업계 상위권으로 지점이 없는 온라인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공모시장에서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해외IB강화 차원에서 인도네시아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6월 동서증권 지분을 약 124억원에 인수하며 해외IB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 키움증권의 차별화된 온라인 시스템을 현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으로 확대, 온라인증권사 리더로 선점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그는 “전통적인 IB업무 역량을 강화하여 자본규모에 걸맞는 인수능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대기업 IPO, 즉 규모가 조금 더 큰 IPO deal에 적극 참여하고, 그 외 회사채, 구조화 금융, 유상증자 및 대체투자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또한 경쟁력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SPAC, PEF, SF, AI 등 전략적인 IB업무 범위 확대를 추진하여 종합 IB의 조기구축을 이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PI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토끼를 잡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베이스로 깔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상품, 주식, 기업인수목적투자, 부동산과 타 투자상품에 대한 자기자본 투자를 늘리는 식으로 수익성도 꾀하고 있는 것. Prop 트레이딩도 다양한 전략적 기술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상품선물 및 해외선물으로 대상을 넓혀 올상반기에만 순익 107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 자산운용진출 등 신성장엔진으로 자산관리시장에도 진출

이 같은 권용원 대표의 선택과 집중전략은 시장에서도 통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이 좋아지는게 대표적이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318.6억원으로 이는 전기 188.3억원에 비해 69.13%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0.76%, 340.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온라인을 자산관리 영역으로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25일 장외파생금융상품 투자매매업 겸영인가를 획득한 지 불과 한 달만에 1호 ELS를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상품구조를 보면 여타 ELS와 크게 다를 게 없으나 손절매범위는 높이고 수익률을 높여 거품을 뺀 ELS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 키움자산운용사를 설립, 자산운용업도 진출하며 자산관리형 금융상품인 펀드도 내놓았다. 기본적으로 KOSPI200 주가지수를 추적하며 초과수익전략 (Swap Trading, Pairs Trading 전략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여타 펀드와 똑같이 취급하면 큰 오산. 온라인으로 운용보수, 판매보수 등 거품을 뺀 이른바 실속형 인덱스펀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 21일 출시한 ‘키움선명e-인덱스펀드’다. 총보수는 0.07%다. 여기에 판매보수는 0.01%이고 판매수수료는 아예 두지않았다. 운용보수는 0.03%로 타인덱스펀드에 비해 1/3 이상 낮다. 여기에 수탁 및 사무수탁보수 0.03%도 붙는다. 물론 이 총보수는 업계 최저수준으로 거품을 빼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파격으로 펀드시장의 구도를 흔들고 있다.

끝으로 권용원 대표는 장기로 갈수록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비싼 일반주식형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일반수준보다 한단계 더 가격인하를 단행한 이 인덱스펀드가 공급자 위주의 펀드시장의 관행을 수요자 위주로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 학 력 〉

- 1980. 2. 광성고등학교 졸업

- 1984. 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과 졸업

- 1986. 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 석사

- 1996. 6. MIT TPP(Technology and Policy Program) 석사

〈 경 력 〉

- 1986. 7. ~ 2000. 3. 산업자원부 과장 (기술고시 21회)

- 1998. 1. ~ 1998. 2.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근무

- 2000. 3. ~ 2004. 3. ㈜다우기술 부사장

- 2004. 3. ~ 2007. 2.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 2005. 3. ~ 2005.12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겸직)

- 2007. 2. ~ 2009. 5.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 2009. 5. ~ 현재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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