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하이닉스가 최근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빚을 갚아나가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런 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인수 희망자도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PEF를 구성할 경우 채권단 외 재무적투자자(FI)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유 사장은 “채권단만 참가하는 폐쇄적인 방법으로는 PEF를 구성하지는 않고 국내외의 FI들의 참여는 기본적으로 오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공사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 “제 2의 산업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산은 민영화가 완료되면 정체성 논란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산은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민영화는 당사자인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주도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산은을 매각해 정책금융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민영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민영화 되기전 경쟁력을 확보해야 제값을 받고 민영화를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신기반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1년간 올해 자금공급목표 6조원을 조기 달성했으며 온렌딩대출을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장기·안정적인 자금을 제공하는 새로운 축으로 성장시켰다고 자평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