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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코스닥 디스카운트,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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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10 20:45

코스닥협회 김재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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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코스닥 디스카운트,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
사회공헌활동, 상생기술지원으로 레벨업

‘침소봉대’ 김재찬 코스닥협회 부회장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다. 극소수의 코스닥기업이 횡령, 배임 등 혐의로 퇴출됐으나 이는 극소수기업에 해당하는 드믄 케이스라는 것. 최근 대다수 기업이 실적이 좋아지고 강소기업이 많이 늘어난 것에 비춰보면 코스닥 저평가는 시장의 오해라는 것이다.

최근 협회가 추진하는 넥스트챌린지 등 기술지원, 1대1 매칭 같은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이같은 선입관이 해소되면 코스닥 디스카운트가 프리미엄으로 제대로 대접받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 코스닥 양적, 질적업그레이드

코스닥협회 김재찬 부회장은 코스닥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 장본인으로 통한다. 취임 전후로 코스닥시장이 선진시장에 한걸음 더 나아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에 뜨는 점은 내부회원사들의 역량강화다.

실제 김부회장은 부회장으로 취임하며 정부와 업계의 애로점을 소통하는 채널마련에 역점을 뒀다. 먼저 교육 및 네트워크 강화다. 코스닥 CEO 조찬세미나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장, ‘히든챔피언’의 저자 헤르만지몬 등 국내외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강사들을 초빙해 회원사들의 궁금증을 풀고 또 의사도 피드백하는 메신저역할을 했다.

최근 정부에서 강조하는 ‘스몰자이언트’ 등 강소기업 육성책도 이 같은 의사소통이 빛을 발휘한 케이스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중견기업 지원방안이다.

“현행 기업분류 체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단순 이원화됐습니다. 하지만 코스닥기업들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단계인 ‘중견기업’들이 다수 포진했습니다. 그러나 중견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어서 제도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김재찬 부회장은 중견기업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을 건의했으며 관계당국도 이같은 협회의 뜻을 받아들여 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지난달 16일 제출한 상태다. 이 법안이 통과하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5년동안 조세, 금융 등 지원을 받아 재정적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코스닥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름, CI를 바꾸며 코스닥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회원사 서비스 혁신을 단행한 것도 큰 수확이다.

◇ 상생키워드로 강소기업 육성

김부회장이 지원과 협력에서 가장 강조하는 키워드는 바로 ‘상생(相生)’이다. 지원하는 쪽도, 지원받는 쪽도 좋은 윈윈효과를 지원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이 같은 철학은 코스닥기업이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도우미역할을 하는 넥스트챌린지사업에 그대로 나타난다. 이 넥스트챌린지는 KIST를 비롯한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맺어온 업무협약에 따른 기술이전 사업을 지원하는 일종의 지원프로그램. 협회가 기술개발 공급자와 기술도입 수요자를 중간에서 조율하며 서로 윈윈하는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그는 녹색성장기술의 효율적인 도입을 위해 녹색성장기술사업화도 추진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술보증기금, 경기테크노파크 등 6사의 연구기관뿐 아니라 KAIST, 고려대학교 등 5개의 대학도 참여하며 협회는 기업과 연구소 사이에 기술매칭이나 1:1 상담도 해준다. 또 각 협약기관별 추천기술을 안내하고 녹색성장기술 홍보의 장을 마련해 녹색기술 상용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코스닥 Green Innovation 포럼’을 열어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특히 오는 11월 5일 ‘코스닥 바이오업종 간담회’를 열어 유럽의 주요 바이오 산업 단지인 메디콘밸리와의 투자 및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 가능분야를 알리고, 코스닥 바이오업종 기업들이 해외투자진출 지원(KOTRA) 및 기술컨설팅(KIST)에 나서는 것도 그의 상생이라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김 부회장은 “연구기관이 아무리 우수한 기술력을 개발해도 상업화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신기술에 목마른 코스닥기업과 연결해줘 기업은 신기술개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여 윈윈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술혁신은 기업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며 “우수한 신성장 동력기술을 코스닥기업에게 이전하여 새로운 스타기업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타기업육성으로 코스닥디스카운트 해소

김재찬 부회장은 특히 ‘코스닥디스카운트’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기업가치가 향상되더라도 선입관에 가려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 요지다. 실제 코스닥디스카운트의 대표적인 예인 탈코스닥현상은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소외가 그 원인이다. 시장에서 러브콜이 인색하니 코스닥기업이 기업가치대로 투명하게 평가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코스닥 대표 스타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선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제조업이 아니라 기술혁신기업이 이전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봐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도 시가총액이 약2220억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스닥에 남아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이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스타기업들이 코스닥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저평가해소의 방안으론 스타기업육성, 사회공헌 등을 꼽았다. 먼저 저평가의 주요 원인인 선입관을 씻기 위해 코스닥의 투명성, 신뢰성을 높이고 기업들의 윤리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더 많은 스타기업이 생겨나도록 ‘녹색성장기술 사업화’같은 스타기업육성책을 활성화할 것도 밝혔다.

특히 김 부회장은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따른 코스닥브랜드가치 향상도 주요 관심사다. ‘코스닥=사회공헌 파트너’라는 그의 의지에 따라 협회는 이미 사회공헌 확산을 위해 코스닥사회공헌센터를 개설했으며, 미소사랑후원 자선골프대회, 1사1촌자매결연 등에 나서 기부를 유도하고 있다. 회원사의 사회공헌활동 지원에도 발벗고 나선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디딤씨앗통장 후원으로 불우아동의 사회진출에 매달 일정금액을 저축하며, 지난 7월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협약을 맺고 코스닥희망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동은 DMB방송인 U1미디어를 통해 동영상으로 제작된 활동모습을 알려 이미지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코스닥 CEO의 창업스토리와 경영노하우를 대학에서 강연, 사회문제로 떠오른 이공계기피현상도 해소하고 있다.

“많은 코스닥기업이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기업투명성 제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과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요.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통해 코스닥기업은 물론 코스닥시장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한편으로 김 부회장은 클린코스닥을 실현하는 제도적인 장치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상장폐지실질심사제도, 코스닥프리미어지수 등으로 코스닥기업들의 재평가를 유도하는 제도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 2009년초 도입된 상장폐지실질심사제도로 코스닥시장의 체질개선은 물론 투명성도 높아졌다.

또 재무, 경영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우량, 건전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지수화한 프리미엄지수의 개발에도 나서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코스닥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구축하여 건전투자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재찬 부회장은 이같은 안밖의 활동에 따라 코스닥 디스카운트가 코스닥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는 것도 코스닥디스카운트 해소의 신호탄이라는 것. ‘코스닥기업 바로 알리기’로 투자자와 등록기업 사이의 정보부족이 해소되면 코스닥 쪽으로 머니무브도 재현될 것으로 자신하기도 했다.

▶▶ He is…

〈 학 력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

〈 경 력 〉

- 1977. 2 증권감독원 대리/과장 (기업재무국, 조사연구국, 총무과장)

- 1991. 5 증권감독원 부국장 (검사3국, 홍보실, 기업등록국)

- 1997. 4 증권감독원 실장/국장 (홍보실, 기업재무국)

- 1999. 1 금융감독원 국장 (자산운용감독국, 공시감독국, 증권검사국)

- 2005. 4 現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 2007. 3 現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위원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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