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관계자는 7일 “일본 금융청이 지난 8일부터 SBJ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며 “검사는 두달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측은 “이번 검사는 한 두달 전에 미리 통보돼 준비하고 있었다”며 “정기검사 성격이어서 신한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예금자보호를 해주는 현지법인이기 때문에 사전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차원의 통상적인 검사라는 것.
한편에서 이번 SBJ에 대한 일본 금융청의 검사가 한국계 은행에 대한 첫 정기 검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금융청이 SBJ가 일본 현지 자금중개기능에 충실하지 못하고 자금을 본점으로 보내 고금리 외화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하는 방식의 운용을 해온 것에 대해 문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금융권에서는 이번 검사를 통해 SBJ가 공격적인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SBJ는 출범 초 정기예금을 특판 형식으로 최고 연 2%로 출시해 현지 시중은행 금리 수준(연 1% 이하)보다 높은 고금리로 고객을 유치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전에 보고가 된 부분으로 (일본 금융청에서) 매월, 그리고 수시로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될 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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