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금융위기 직후 연 2%까지 낮아졌던 기준금리를 지난 7월 23개월만에 처음으로 0.25% 포인트 인상한 이후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연 2.2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가능성과 유럽 국가 재정문제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수출의존적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위기관리대책회의서 아직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지난 8월말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금리 인상정책이 상충된다는 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금리수준이 낮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