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한달 새 0.4%포인트가 하락했다. ‘민트정기예금’은 현재(26일 기준) 1년제 최고 연 4.08%로 지난 1일 4.46%보다 한달 새 0.4% 포인트 인하됐다.
하나은행의 주력상품인 ‘369 정기예금’ 1년제 최고 금리도 현재 연 4.3%(1억원 이상)으로 지난 1일보다 0.2%포인트 인하됐다.
우리은행의 ‘111 정기예금’ 역시 18개월 기준 현재 연 4.8%로 출시 당시 5.1%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1년제 ‘키위정기예금’ 금리도 같은 기간에 비해 4.45%로 같은 수준으로 인하됐다.
이처럼 지난해 말 은행들이 각종 특판 예금을 선보이며 예금 유치전에 나섰던 모습과 달리 지금은 자금이 넘쳐나면서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은 자금유치를 위한 고금리 예금을 선보이며 곳간 채우기에 열을 올렸지만 지금은 유동성 자금이 넘쳐나면서 수신금리가 하향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자금이 충분한 수준인만큼 금리 경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까지는 수신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