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저금리 기조로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없는 만큼 일부 특판예금을 선보이고 있지만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인상되고 고객유치 경쟁이 불붙는다면 조만간 예금금리가 5%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리은행은 창립 111주년을 맞이해 오는 11일부터 18개월 특판정기예금을 출시한다.
신한은행은 새해를 맞아 ‘새출발 정기예금’ 특별금리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1년 만기기준 기본금리는 연 4.9%, 2년 만기 5.1%, 3년 만기 5.2%이며 우대 금리까지 받으면 1년 만기기준 최고 연 5.0%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도 오는 2월 2일까지 고객사랑 정기예금 상품은 1년 만기 금리를 연 4.9%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의 ‘하나 투게더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29일까지 1년 만기일 경우 연 4.9%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고금리 특판예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예금금리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CD금리가 또 다시 오르면서 예금금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지난해 말 2.86%에서 지난 5일 0.02%오른 2.88%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CD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금리는 한동안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도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금리 경쟁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별 특판 정기예금 현황 〉
*은행 최고금리 우대금리 0.1%p 포함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