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도마위에 오른 KB금융 사외이사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2-04 16:24

4일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 회장후보로 선출됐지만 절차가 끝나기 무섭게 KB금융 사외이사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날 공교롭게도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후보 선출 당일 국회에서 사외이사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B금융 회장은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선출된다. 사외이사들이 경영진 임명권을 갖고 있어 권력의 최정점이다. 사외이사들과의 관계만 잘 쌓으면 기존 경영자가 얼마든지 연임할 수 있는 구조다. 강정원 행장은 지난 2002년 국민은행장에 취임, 내년초 주총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출되면 벌써 10년째 한 금융사에서 최고경영자로 지내고 있다.

도덕적 해이도 지적받는다. 금융감독원 점검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 2명 이상은 운영하는 업체 등을 통해 국민은행과의 거래 관계가 있는데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러다 보니 경영진을 견제하라고 만들어놓은 제도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하고 있다. 견제를 넘어서 입맛에 맞도록 경영진을 길들이는 것이다.

올해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이 증권사 M&A 등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2조원의 증자를 추진했지만 사외이사들이 반대해 결국 어정쩡한 금액의 증자라는 결과를 낳았다. 본격적으로 M&A를 하기엔 너무 적고, 그냥 놀리기엔 너무 많은 액수여서 도대체 애초의 취지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거의 무제한인 이들의 권한에 따르는 책임은 전혀 없고, 활동 성과 등을 평가하는 시스템도 없다. 연임 여부를 결정할 때도 자기들끼리 찬반을 묻는 웃지 못할 구조다. 새로운 사외이사를 뽑을 때도 전원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사추위`(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새 멤버를 추천한다. `독립`을 넘어서 철옹성같은 구조다.

은행권 관계자는 "KB금융지주에서는 회장 위에 사외이사 있다는 말이 전혀 과장되지 않았다" 며 "일부 사외이사에게 인사청탁을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 정도로 권력이 사유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경영진과 외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와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제도는 이에 부합하는 셈이다. 하지만 독립을 넘어서서 자체권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독립성이 취지와는 다르게 변질되고 있는 것.

한편 금융당국은 KB국민은행을 포함해 사외이사 제도 전반의 개선을 추진중이다. 최근 금융당국과 한국금융연구원은 은행권 사외이사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를 여는 등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초 이를 확정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문희석 캠코 상임이사, 리스크관리·자금회계 거친 ‘재무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임 상임이사에 문희석 전 가계기획처장이 이름을 올렸다.문희석 이사는 리스크관리와 자금회계, 공공자산 공매를 두루 경험한 내부 출신이다. 직전까지 가계기획처장을 맡았던 그는 새출발기금과 새도약기금 실무 조직이 속한 가계지원부문을 총괄하게 됐다.캠코는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문 전 가계기획처장을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5일부터 시작됐다.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장기연체채권의 추가 소각을 앞둔 가운데, 대부업권의 협약 참여를 넓히고 채무조정 이후 재기 지원을 챙기는 것이 문 이사의 과제로 꼽힌다.리스크관리·온비드·자금회계 거쳐 가계지원 총괄로1970년생인 문 이사 2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누적 수수료익 80% 성장에도 비이자익 95% '감소' 원인은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 가까이 감소했다.순수수료이익은 약 80%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순손익 감소와 기타 비용 증가로 기타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성장 효과를 모두 상쇄한 것이다.수신과 여신의 외형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요구불예금 잔액이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문 가운데 정기예금이 빠르게 늘면서 조달구조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누적 수수료익 79.6% 증가···플랫폼 수익은 소폭 감소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약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원보다 79.6% 증가했다.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약 2312억원에서 2564억원으로 10.9% 늘어난 반면 3 은행 연쇄해킹에 드러난 외부접점 허점…금융硏, 상시 검증 제안 [금융안전망 점검] 은행권 연쇄 해킹으로 대출 조회와 영업 지원에 쓰이는 시스템에서 고객정보가 잇따라 유출되자,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은행 시스템의 인증 절차와 접근 권한을 상시 검증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망분리 규제 완화로 금융사와 외부 사업자의 연결이 늘어나는 만큼,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침해가 발생해도 핵심 서비스를 유지·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천승환 연구위원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전환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보안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발제진은 금융사가 위험 수준에 맞춰 보안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감독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