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연동예금은 예금 가입기간 중 3개월마다 한 번씩 CD금리를 반영해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CD금리 상승시 추가수익이 가능하고 금리가 오를경우 고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동안 주춤했던 CD금리가 최근 다시 상승하며 CD연동예금 금리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CD금리는 현재(16일기준) 2.80%로 한달 전 2.59%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CD연동예금 상품은 CD금리에 평균 0.6%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얹어주는 만큼 CD금리가 상승하면 그 만큼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정체됐던 CD금리가 상승하자 CD연동예금 가입자는 덩달아 한달만에 0.21%포인트 인상 효과를 보게 된 셈이다.
신한은행의 ‘탑스 CD연동정기예금’은 CD금리에 1년 만기는 0.2%포인트, 2년 만기 0.3%포인트, 3년 만기 0.4%포인트를 가산해 현재 연 4.01%, 연 4.02%, 연 4.0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CD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상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산금리를 0.1%포인트씩 늘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D연동예금의 경우 일반 예금보다는 금리가 다소 낮지만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3개월마다 금리가 반영될 수 있는 만큼 단기로 투자할 경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오렌지 정기예금’의 6개월 금리는 3.71%, 1년만기 금리는 연 3.91%를 제공하고 있다. 6개월짜리는 CD금리에 연 0.5%포인트, 1년짜리는 1.1%포인트를 더해 준다.
하나은행 CD연동정기예금도 1년만기 금리는 연 3.71%, 2년과 3년은 연 3.9%를 제공하고 있다. 1년만기는 CD금리에 0.9%포인트를, 2년과 3년은 1.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CD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는 CD연동예금이 특판예금에 비해 다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고객이라면 금리가 고정돼 있는 특판예금 보다는 CD연동예금을 선택할 만하다.
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은행 CD금리가 보합 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고객이라면 금리가 고정돼 있는 예금보다는 CD연동예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리 변동의 위험을 고객이 져야 하는 만큼 가입시에는 금리전망과 정책변화 가능성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