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 영업점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은행업무를 볼 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기존 폰뱅킹과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잔액조회나 당·타행 계좌 이체등의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이제는 전화 한 통화로 수신상품 가입이 가능해지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금융상담까지 가능해지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화 한통화로 고객이 수신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콜 센터를 통해 ‘U드림 정기예금’, ‘민트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 뱅킹 가입시와 동일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도 지난해 10월부터 콜센터 상담원을 통한 예·적금 신규 가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신규 가입고객 경우 은행창구에서 콜센터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실명인증을 위해 가입후 영업방문은 한번은 필요하지만 이후 신규나 해지 등 업무의 경우 방문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금이나 적금의 만기로 만기안내 전화를 받은 고객은 전화 한 통화로 즉석에서 갱신이 가능하다”며 “이밖에도 신용카드 발급이나 각종 예금과 대출상담 등 다양하고 특화된 전문 상담서비스를 콜센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도 은행권 최초로 전화상담을 통한 예금 가입서비스에 이어 지난 6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상품에 대한 1:1 실시간 채팅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 홈페이지 인터넷뱅킹이나 금융상품몰에 방문한 고객이 예금 가입전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지 않고도 전문상담사와 연결된다. 상담은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금융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지점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인터넷 가입고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 해 안에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온라인 대 고객서비스를 개선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야 했지만 바빠서 영업점 방문이 곤란한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