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요즘같이 한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고객들은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고 은행들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윈윈(Win Win)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18일부터 ‘특판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총 2000억원 한도로 6월 말까지 판매하는 특판적금상품은 가입기간에 따라 1년 6개월은 연 4.2%, 2년제로 가입하면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일반적금의 경우 2년제의 경우 연 3.6%의 금리를 지급하는 것에 비교하면 이번 ‘특판적금’은 0.9%나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6개월과 2년제 두 종류이며 가입금액은 월 적립금 기준 10만원 이상~100만원 이하로 세금우대 및 생계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고 4.5%의 금리를 제공하면서 기존 예적금 상품보다 배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특판적금은 타행의 적금상품에 비해 조건 없이 높은 금리를 지급하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경남은행도 이달 말까지 창립 39주년을 맞아 총 1년제 최고 4%대의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취급상품은 마니마니정기예금으로 가입은 최소 500만원 이상 개인고객으로 총 1000억원 한도로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특히 30년 이상 장기거래고객에게는 1.10%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며, 20년 이상 장기고객에게는 1%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 2009년 2월 1일 이후 신규등록고객에게도 1.00%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1년제 최고 연 4.00%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은행도 부산, 경남이 연고지역인 롯데자이언츠의 포스트 시즌 진출과 우승을 위한 특판상품인 ‘가을야구정기예금’을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5일가지 판매했다.
총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된 이 상품은 1년제 정기예금으로 5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1000만 원 이상 신규 가입 경우에는 롯데 성적과 관계없이 연3.6%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구성됐다.
여기에 △ 롯데의 포스트 시즌성적(1~4위)을 맞춘 고객 △ 롯데에서 홈런왕 및 다승왕 탄생 △ 롯데가 우승하는 경우 등에 따라 각각 0.2%포인트 사은금리를 제공한다.
또 롯데가 우승할 경우 추첨을 통해 최고 10%까지 금리도 지급한다.
부산은행은 특판예금에 이어 녹색성장이나 희망을 주제로 한 테마형 상품도 출시했다.
부산은행은 저 탄소 녹색도시 가꾸기를 위한 자연친화적 상품인 클린녹색 정기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부산시와 협력하여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자전거 타기 운동에 참여 하는 고객 △부산시 탄소포인트제 참여 고객 △친환경 차량(LPG승용차, 하이브리드카 등) 소유 고객 등에게 각각 0.1~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예금과 적금 가입금액은 각각 500만원, 5만원 이상이며 예금은 1년제 최고 3.7%, 적금은 3년제 최고4% 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자전거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며, 이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주택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리도 우대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녹색성장 사업과 에너지절약 등에 동참하는 동시에 우대이율까지 받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