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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닥 중·장기 실적주 주목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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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23 20:16

밴드 670~900 예상, 3대 이슈로 본 전망
대우證, “변동성 큰 場 리스크관리 면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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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닥 중·장기 실적주 주목
2008년 코스닥시장은 점진적인 경제성장과 기업 이익 호전, 신용거래 규제 완화에 따른 수급상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 등에 힘입어 장기적 상승 추세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20일 코스닥발전연구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코스닥시장은 670에서 900포인트의 지수 밴드가 예상된다”며 “이같은 상승 흐름 속에서도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기본으로 돌아가 중·장기 실적 중심의 투자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07 코스닥이 남긴 것 = 무엇보다 지난 10월 1일 코스닥시장 등록 기업 1000개사 돌파와 첫 외국기업인 3노드디지탈의 상장을 비롯해 1월2일 610포인트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7월13일 841포인트로 37.8% 상승하며 사상최고치이자 연중고점에 올랐던 이벤트들이 부각됐다.

또한 코스닥기업들의 두 자릿수 수출증가 유지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평균부채비율 하락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해묵은 주가조작 사건은 올해도 불거져 루보사태로 시장 전반에 따가운 눈총을 받았으며, 줄지 않는 불성실 공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횡령 및 배임 사건 등으로 불신의 골이 깊어갔다.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시장급락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생했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과 환율 불안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애로를 겪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시장은 과거에 비해 비교적 장기적 트렌드의 테마를 형성한 점이 눈에 띈다”며 “일례로 태양광 관련주들이 연초부터 관심을 끌었고, 이후 옥석가리기 과정을 겪긴 했지만 연말까지 풍력, 지구온난화 관련주 등과 함께 꾸준한 테마를 형성했다”고 총평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업종과 건설, 비금속 업종 등 산업재 관련 종목들이 유가증권시장의 동업종 상승과 함께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60% 가량 상승했고, 인터넷·금융·의료정밀·제조업 등도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정보기기·섬유의류·소프트웨어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수급에서는 개인들의 신용확대에 따라 적극적 순매수가 이어졌고,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도 눈에 띄었다.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하반기 들어 시장이 큰폭의 조정을 거칠 때 순매수해 유연성 있는 매매형태를 보였다.

◆ 2008 코스닥이 갈 길 = 정 연구원은 내년 코스닥 지수 흐름은 670∼900선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기의 회복세, 중소형주의 상대적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코스닥 기업의 경영환경도 안정적 성장세가 확장돼 선순환구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우증권 유니버스 기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22.7%로 전망했다. 특히 중·소형주의 상대적 이익모멘텀이 강화돼 실적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신용규제가 없었던 탓에 하반기보다 활발한 거래속에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것처럼 신용규제 완화에 따른 수급 호전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올 6월 코스닥 단기 급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융자 제한을 통해서 규제했고, 그 이후 코스닥 시장은 신용잔고의 감소와 함께 조정에 들어간 바 있다.〈그래프 참조〉

정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으로 2008년 성장률이 4.9%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분기 성장률은 1·4분기를 고점으로 서서히 낮아지면서 증시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높은 시장 변동률과 ‘도덕적 해이’에 따른 퇴출제도 강화도 아직까지 갈 길이 더 남아 있어 주의할 대목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내년 코스닥시장의 주요 이슈를 세 가지〈그래프 참조〉로 나누고 이중 세부적으로 △정보기술(IT)업종의 부활 △지주회사의 가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2차 전지산업 △인터넷TV(IPTV) 관련 산업 △북한 관련주 △대기업의 신성장 산업추진에 대한 후광효과 △탄소배출권 산업 등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 트렌드가 된 신재생 에너지 산업 △중국 소비시장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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