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차세대 3년보다 운영 10년이 더 중요”

김남규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7-12-05 22:22

신한카드 조일순 CIO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차세대 3년보다 운영 10년이 더 중요”
IT관리 분야의 지속적 투자 필요성 강조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길어봐야 3년이지만, 한번 구축된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간은 적어도 10년 이상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초기 3년에 높은 관심을 보이지만, 나머지 10년에 해당하는 운영기간의 중요성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지나 4일, 개최된 ‘2008년, 금융IT혁신과제 전망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 발표를 담당한 신한카드 조일순 CIO〈사진〉는 금융기관 IT부서와 해당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노력과 효율적인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CMMI와 같은 정량적 수치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투자가 진행돼야 하며, 기업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전산장애까지도 등급별로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차세대를 통한 조급한 IT투자보다도 장기적인 관점의 IT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적어도 3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확보한 정량화된 산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일순 CIO는 “CBD에 근간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이미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과정에서 40% 이상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며 “나머지 미완성 부분은 IT시스템을 활용하는 10년 동안 추가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정량화된 예측을 할 수 없다면 무엇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게 된다”며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기업은 미래의 시장변화에 대해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게 돼 도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치열해지는 카드시장의 경쟁구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개발방법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우수인력 확보, 그리고 각 산업분야를 포괄하는 폭넓은 제휴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금융기관의 경우에는 기업의 이미지와 고객 신뢰도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기 때문에 장기적인 이미지 전략이 필요하지만, 카드사의 경우에는 특정한 카드상품이 출시됨에 따른 시장변동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신속한 IT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이미 고객과 카드사의 고객 대면 채널이 사라진 지 오래이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유연한 IT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일순 CIO는 “은행 관계자를 만나면 카드사에서 무슨 IT투자가 필요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는 카드사의 속성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라며 “카드사의 IT시스템은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는 순간 최소 30여 곳의 기업과 연계된 트래픽이 발생하는 복잡한 IT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드사는 제1금융권이 배제하는 고객까지도 모두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더 높다”며 “민감하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분야와의 폭넓은 제휴 필요성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고객에 맞는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시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일순 CIO는 “분당에 사는 고객에게는 분당 지역에 위치한 골프샵과의 제휴를 추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로 진행되는 제휴를 통한 로열티를 제공할 수 없다면 VIP 고객은 곧바로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LG카드가 수많은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결국 수많은 제휴를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LG카드와 통합한 신한카드는 현재 경쟁사의 CRM 전략 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한카드는 신한ㆍLG카드시스템의 통합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며, 해당 작업에는 약 7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