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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차세대 주전산기 ‘수퍼돔’ 선정

김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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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05 06:42

DBMSㆍTP모니터는 오라클ㆍ티맥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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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차세대 주전산기 ‘수퍼돔’ 선정
농협중앙회는 지난 2일, 990억원 예산 내에서 진행되는 ‘신용 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도입될 주전산기 구축 사업자로 한국HP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협의 신용 신시스템 구축 사업은 계정계시스템 전체를 재구축하는 것으로, 유니시스 메인프레임 환경으로 운영되던 수신업무를 유닉스 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하고, 동시에 기존부터 유닉스 환경으로 운영되던 여신ㆍ외환 업무와 수신업무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농협은 이번 주전산기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IBM과 HP의 최상위 유닉스 기종인 p595와 수퍼돔에 대한 BMT를 실시한 바 있는데, IBM과 HP는 각각 프랑스와 일본에 위치한 BMT 센터를 통한 성능테스트로 농협측이 요구하는 사양을 모두 충족해 놓은 상태다.

농협중앙회 신시스템 인프라팀의 김유경 팀장〈사진〉은 “이번에 추진하는 신용 신시스템 구축사업은 계정계 전체를 재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는 분산된 계정계시스템을 유닉스로 통합관리 하는 편이 운영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진행된 것”이라고 사업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오는 11월 말까지는 개발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원장을 다운사이징 하는 본 작업은 이르면 12월 내로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시스템, 안정성 확보에 초점

농협중앙회가 동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HP로부터 구매하게 될 서버 용량은 총 3000만 TPMC로 최고사양 수퍼돔 23대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동 서버 용량은 신용 신시스템 업무뿐 아니라 백업서버의 용량까지 포함한 것이며, 농협측은 이번 차세대 구축 시 성능뿐 아니라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요구한 것으로 전했다.

김유경 팀장은 “이번 시스템은 구성단계부터 무중단 안정성에 최대 포인트를 두고 설계작업을 진행했다”며 “최고의 안정성을 요하는 일부 주요 업무에는 2중화를 넘어 4중화로 시스템을 구성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닉스로 메인프레임 수준의 무중단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노력했다”며 “동 차세대 시스템은 농협의 시스템 운영 노하우가 그대로 적용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차세대 구축 사업은 원장 다운사이징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본격적인 구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7월부터 3개월 동안은 시스템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 안정화 테스트 작업이 완료되는 10월부터 2009년 1월까지는 각 영업점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테스트하는 기간으로 계획돼 있고, 동 기간 내에는 통합시스템의 성능테스트뿐 아니라 운영자 교육 등이 병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최종작업 기간에 해당하는 2009년 2~3월은 전체 시스템의 안정화 기간으로 정해진 상태다.

◆ 인프라 선정 가격이 변수

농협 차세대 시스템의 주전산기가 확정됨에 따라 향후 도입될 애플리케이션 선정작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프레임웍을 포함한 상당부분의 애플리케이션 영역은 이미 사업자가 확정된 상태로, 현재는 DBMS와 TP모니터의 사업자 선정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그러나 핵심 애플리케이션 영역이 될 DBMS의 경우는 이미 BMT 단계부터 오라클이 함께 참여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오라클의 DBMS 제품이 선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반해 TP모니터 영역은 초기 티맥스와 BEA가 BMT 참여를 신청했지만, BEA가 중간에 BMT를 포기함으로써, 사실상 티맥스가 단독 사업자로 참여한 상태다. 따라서 TP모니터 영역 역시도 커다란 이변이 없는 한 티맥스가 선정될 확률이 높아졌다.

김유경 팀장은 “오라클과 티맥스가 단독 사업자 형태로 제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선 농협측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했기 때문에 적정 가격만 제시한다면 해당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BM과 HP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농협의 서버 도입가가 크게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IBM과 HP 모두가 농협측이 요구한 성능 사양을 충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변수는 가격이었다”며 “양사의 경쟁과는 무관하지만 농협측은 만족할 만한 가격에 서버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유경 팀장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목표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마케팅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표준 뱅킹 시스템을 만들어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을 정도의 앞선 인프라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획득한 CMMI3 인증 내에는 현재 구축하고 있는 신용 신시스템 역시 포함된 상태”라며 “동 시스템이 구현되면 농협은 어느 은행보다도 서비스 측면에서 월등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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