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ECM (기업 콘텐츠 관리)저변 확산에 앞장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최근 통합 기업콘텐츠관리(이하 ECM) 솔루션 `EMC 다큐멘텀 6’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한국EMC는 16일 삼성동 코엑스호텔에서 ‘차세대 기업정보관리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EMC의 기업정보관리 전략 및 제품군을 발표했다.

다큐멘텀6 솔루션의 국내 출시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그렉 디어릭스 EMC 제품마케팅 수석매니저〈사진〉는 “각계의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ECM 시장은 매년 20%의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이라며 “인터넷 콘텐츠에서도 비정형 콘텐츠가 연간 8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ECM 성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폭발적인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에는 기회와 리스크가 상존하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며 “EMC는 동 시장에서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을 자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큐멘텀6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3세대 제품이란 용어를 강조하며, 기타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그렉 디어릭스는 “1세대 ECM은 10년 전에 첫선을 보였고 비정형 콘텐츠와 제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초기 틈새시장에 만족했던 ECM이 2세대의 진화를 거쳐 이제 비정형 데이터까지 관리할 수 있는 3세대에 진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분산환경 내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기능이 대폭 강화됐고, 인터렉티브한 UI로 사용편의성을 개선했다”며 “다큐멘텀6의 개발기간은 대략 2년이고 동 과정에는 약 500여 명의 R&D 인력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국내 ECM 시장은 EDMS와 WCM 시장의 중간에 끼어 제자리를 찾지 못했고, 시장자체가 작다는 이유로 인해 유사제품군을 갖춘 IBMㆍ오라클 역시도 외면해온 영역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의 활성화와 함께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업의 업무 혁신과 연계되어 통합문서관리시스템 등의 보다 구체화된 수요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EMC의 홍정화 상무는 “국내 ECM 시장은 수년전 ERP 시장의 전처를 밟고 있는 느낌”이라며 “ECM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ROI나 TCO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ERP가 국내에서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렸듯, ECM 역시 경쟁보다는 상생의 구조를 시장을 키워야 한다”며 “한국EMC는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큐멘텀이란 단품 이미지를 지우고 EMC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EMC는 올해 초 콘텐츠 관리 및 아카이빙 사업부서의 영업과 마케팅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상태로, 최근에는 핸디데이타ㆍ라파앤컴퍼니 등 국내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가는 과정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