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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신규 참여자 대부분 간접투자

주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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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08 00:22

투자규모 작고 경력 짧을수록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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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신규 참여자 대부분 간접투자
한국증권업협회가 지난 5일 발표한 ‘주식투자자금 현황 및 신용융자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는 주식시장의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투자자의 주식투자자금 현황 및 신용융자제도에 대한 인식과 태도 등을 조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부산 등 전국 6대 도시의 만 25세 이상 일반투자자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증시 강세에 따라 간접투자를 중심으로 주식투자자는 증가하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의 차입자금 이용률도 8.8% 수준으로 투자자금의 원천이 자기자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건전한 주식투자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신용융자제도 이용률도 11.3%에 불과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82.7%가 현행 신용융자제도에 대해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개선 등의 보완책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간접투자자 비중 절반에 육박

개인투자자의 주식 및 펀드 투자 경력은 3년 미만이 66.9%를 차지해 개인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년 미만의 투자경험이 있는 간접투자자 비율은 49.5%로, 신규 투자자가 대부분 펀드를 통해 주식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가 작고 투자경력이 짧을수록 간접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건전한 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주식투자자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간접투자만 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운 48.1%를 기록해 최근의 펀드 투자붐을 대변해주고 있다. 직접투자만 하는 경우와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모두 하는 경우는 각각 31.3%, 20.6%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투자목적으로는 목돈마련(57.0%), 노후자금마련(19.9%), 생활자금 마련(12.0%)로 나타나 특정 목적보다는 포괄적인 목돈 마련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더 이상 빚내어 투자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의 차입금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투자자의 8.8%만 차입 자금을 이용하여 투자하고 있는데 이들의 전체 투자자금 중 평균차입 규모는 37.5%이고 차입경로는 ‘은행권 신용대출’(43. 3%), ‘증권사 신용대출’(42.7%) 등 은행과 증권사를 통한 차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투자유형별로 보면 간접투자자의 경우 차입자금 이용자 비율이 2.1%인 반면, 직접투자자들은 7배가 넘는 15.1%로 높게 나타났는데 차입자금 규모 추정액은 전체 투자금액의 38.7%인 2081만원을 기록했다. 직접투자자의 평균 투자규모 추정액 4324만원이다. 차입자금 경로로는 ‘증권사 신용대출’(48.1%), ‘은행 신용대출’(43.0%) 등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용융자를 이용해 본 투자자는 직접투자자의 11.3%에 불과하고 투자자의 82%가 신용융자제도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건전한 주식투자문화가 성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신용융자제도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신용융자를 이용해본 투자자의 83.1%는 타 금융기관의 대출에 비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의 신용융자 규모는 ‘1000만원 미만’이 44.0%,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 41.4%를 기록해 대부분 5000만원 미만 수준에서 신용융자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층이 높을수록 보다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투자자 교육 및 신용융자제도 개선 필요성 증대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신용융자제도에 대해 그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개선 및 투자자의 의식 강화 등의 조치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의 82.7%는 신용융자제도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남성보다 여성이, 투자 경력이 많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성을 보다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신용융자 한도에 대해서는 투자자의 50%가 한도 축소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의 44.6%가 현행 수준 유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다만, 신용융자제도를 이용해 본 투자자는 한도 축소보다는 ‘현행 유지(48.3%)’에 대한 의견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한 영향 탓인지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신용융자제도의 개선 및 발전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신용융자 한도를 축소하거나 자격조건을 강화하라는 의견과(13.2%), 투자자 의식을 강화하고 개인신용 상태를 적용하라는 답변(11.3%)이 많았다. 심지어 응답자의 10.8% 가량은 아예 신용융자제도를 폐지하라는 의견마저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신용융자제도에 대한 위험성 인식이 높고, 향후 이용 의향이 낮은 만큼 투자자의 리스크를 보다 제도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현행 제도에 대한 보완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증협은 앞으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등 투자자교육단체의 교과과정에 ‘주식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종류 및 유용한 위험회피 방안’에 대한 내용을 반영시키는 등 실효성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신용거래설명서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보완조치도 시행할 방침이다.

                            <투자 유형별 투자 경력>
                                                                             (단위 : %)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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