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의 헥터 루이즈 CEO는 “AMD는 금일 마이크로프로세서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움으로써 다시 한 번 업계표준 컴퓨팅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며 “동 프로세서는 △성능 △에너지 효율성 △가상화 △투자 보호 부분에서 고객들의 초기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 3가지 신기술 도입
AMD가 새롭게 선보인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는 이전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비해 전력소모와 가상화 기능에서 크게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신제품 CPU에 새롭게 추가된 기술은 크게 3가지로 △AMD 쿨코어 기술 △독립 다이내믹 코어 기술 △듀얼 다이내믹 전력 관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우선, AMD 쿨코어 기술은 CPU 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기능을 말하며, 동 기능을 통해 비효율적으로 소모되는 에너지 소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독립 다이내믹 코어 기술력이란 AMD의 핵심 가상화 기술력인 ‘파워나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각각 독립된 4개 코어의 클럭속도를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 따라 별도로 제어하는 기술력이다.
끝으로, 듀얼 다이내믹 전력관리 기술은 가상화와 저전력 기술력이 융합된 형태로, 코어 및 메모리 컨트롤러에 서로 다른 전력을 공급해 안정성과 전력소모량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 썬 블레이드에 첫 장착
AMD코리아의 CPU 출시에 맞춰 썬 역시 기다렸다는 듯, 동 프로세서를 적용한 첫 번째 블레이드 서버 제품군을 출시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같은 날 본사차원에서 AMD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가 탑재된 썬 블레이드 x8440 서버 모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썬이 새로 선보인 블레이드 x8440 서버 모듈은 썬 솔라리스 운영체제와 AMD의 네이티브 쿼드 코어 프로세서의 강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썬 측은 동 제품을 내세워 성장가능성이 충만한 x86기반의 쿼드코어 서버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유원식 사장은 “신제품 블레이드 서버는 AMD 쿼드-코어 아키텍처를 적용해 퍼포먼스의 최적화, 관리 및 파워 효율의 향상을 강화시킨 x64 플렛폼”이라며 “한국썬은 앞으로 AMD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HPC시스템ㆍ가상화ㆍ웹-티어 애플리케이션 등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썬은 AMD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자사의 주력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인데, 올해 연말까지 4개 소켓을 장착한 2U 크기의 모델을 출시해 공간집약적인 서버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 출시 행사 전경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