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금융이 야심적으로 준비해온 출입통제시스템이란, GIS/ GPS 시스템과 연계된 출동서비스 알림 서비스와 OTP 키 인증 체계를 활용한 내부 출입통제시스템으로 압축된다. 먼저 OTP 인증 시스템은 ATM 사이트에 대한 외부인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는 데, 실시간으로 부여되는 일회용 패스워드를 통해 허가된 관리 인력만이 ATM 사이트 내부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특정인이 몇 개의 ATM 사이트를 운영하던 기존방식에 비해, 신속하고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
즉, 기존의 ATM 운영방식은 특정 관리자만이 해당 지점의 열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가 원거리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키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대처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OPT 인증 시스템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관리자에게 접근 권한을 실시간으로 부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ATM 장애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가능케 한다.
한편, GIS/GPS 연동 시스템은 ATM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시스템이다.
현재 운영 중인 ATM 사이트는 고객이 ATM 기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고객은언제 출동할지 모르는 관리자를 막연히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소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 싹트게 되고, 도착한 관리자에게 불평을 토로하기 마련이다. 사소한 장애발생으로 인해 고객ㆍ은행ㆍ관리자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되는 구조다.
이에 한국전자금융이 제시한 해결책은 ATM 사이트 내에 키오스크를 설치한 후 GIS/GPS와 연동하고, 이렇게 연동된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관리자가 출동하는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은 ATM 장애 발생으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 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고객ㆍ은행ㆍ관리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구축비용. 한국전자금융은 위와 같은 시스템 구축비용을 스스로 부담함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 시시템을 구축하는 비용이 내부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ATM 사이트에 대한 장기 아웃소싱이 가능하다는 효과에 좀 더 무게를 둔 결정이다.
한국전자금융 운영총괄부의 김진하 부장은 “현재 한국전자금융측은 차별화된 ATM 사이트 운영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끝낸 상황”이라며 “우리가 제시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활용하는 선택만을 남겨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자금융은 금융기관의 투자효율성을 최대한으로 향상시키는 전략을 통해 ATM 사이트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러한 모든 과정은 우리가 준비할 것이고, 금융기관은 해당 서비스를 누리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