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신證, 차세대 행보 본격화

김남규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8-27 08:34

차세대 통해 투자은행으로 진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대신증권은 최근 SK C&C와 조인식을 갖고,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18개월간의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대신증권 자체적으로 시도되는 최초의 빅뱅방식 프로젝트라는 측면과, 동시에 증권 시장에 남아있는 최후의 메인프레임 퇴출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대신증권은 2009년 1월 오픈을 예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은행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충분한 사전검토 작업 완료

대신증권은 지난해 10월 5명으로 구성된 차세대시스템 부서를 신설하고,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IBM과 액센츄어에서 한 차례씩 진행한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고, 금년 6월 IBM 컨설팅을 PMO선정해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본격화 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금껏 모든 시스템의 자체개발을 고집해 온 기관이며, 자체 개발한 미들웨어를 태국과 대만에 수출하는 실적까지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차세대만큼은 규모와 기술력 측면에서의 부담으로 인해 별도의 주사업자를 둔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대신증권 차세대시스템부 최명재 부장은 “이번 차세대 역시 IBM 프레임워크 엔진을 기반으로 해서 업무 SW를 자체 개발하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는 영역에 대해서는 주사업자인 SK C&C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업무 SW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내부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자체 개발을 고수한 방식의 이점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9월, 하드웨어 플랫폼 선정

대신증권의 차세대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가장 먼저 이슈로 부각될 영역은, 주전산기 시스템을 놓고 벌이는 한국IBM과 한국HP의 경쟁에 있다.

대신증권은 현재 1700MIPS의 성능을 지원할 수 있는 메인프레임 2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약 650만 TPMC 성능의 유닉스 환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또한 현 시점에서는 한국IBM과 한국HP가 하드웨어 플랫폼 선정을 목적으로 한 BMT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한국IBM은 도곡동 본사에서, 한국HP는 일본에 위치한 BMT센터를 통해 최종 퍼포먼스 경쟁에 나선 상태다.

최명재 부장은 “제안사가 어떤 시스템을 구성해서 제안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단계”라며 “빠르면 오는 9월 중에 하드웨어 플랫폼 선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IBM은 이르면 오는 9월경 또 한곳의 국내 메인프레임 고객사를 잃게 될 전망이다.

◆ 프로덕트 팩토리 확보

대신증권의 차세대 시스템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프로그램 개발 언어로 J2EE를 선택했다는 데 있다. 코볼이나 C언어가 일반적으로 주전산기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활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춰볼 때, 이는 대단히 도전적인 모험으로 비춰질 수 있다.

대신증권의 이 같은 결정은 신속한 상품개발과 개발된 프로그램의 재사용성에 높은 무게를 두었기 때문이다. 바로 J2EE의 유연성과 이식성을 내세워 애니타임ㆍ애니웨어라는 기본 조건을 충족해 나가기 위함이다.

최명재 부장은 “대신증권의 J2EE 선택은 증권회사의 경우 주문속도가 경쟁력이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빠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세대시스템이 오픈되는 2009년 1월이 되면 신속성을 기반으로 한 대신증권이 경쟁사를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2EE는 아직 그 안정성이 검증되지 못한 시스템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스템 이원화라는 안전책을 마련해 둔 상태다.

최명재 부장은 “J2EE가 아직 100% 검증받지 못한 기술력이라는 데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면서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주문시스템의 경우는 기존의 방식인 TP 모니터 방식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J2EE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4개월간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환겨에서 POC를 진행해 왔다”며 “J2EE를 통해 유연한 환경을 기반으로 한 프로덕트 팩토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4단계로 개발 방법론 적용

대신증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일정을 크게 4단계 구성됐다. 우선 1단계인 초기 4개월 동안을 요구획득 단계로 정하고, 프레임워크를 통해 CBD 방법론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고, 다음 단계인 2단계 구축기간은 총 5개월로 기존 시스템에 대한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3단계 역시 5개월로, 이 기간 동안 대신증권측은 40여 가지의 내부 업무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며, 약 60% 가량의 완성도를 지닌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후 다양한 패턴분석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마지막 4단계는 전체 18개월의 개발기간 중 나머지 4개월로, 구축된 시스템의 통합과 테스트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최명재 부장은 “현재 시점에서 계획하는 대신증권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방법론은 다양한 업무를 수평적 구조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문 업무에서 가상 신속하고 정확한 우월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객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는, “싱글사인온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고객의 레벨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