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동급 최강 ‘T2 프로세서’ 출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8일, 단일 프로세서 당 최고 성능을 지원할 수 있는 ‘울트라스팍 T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 울트라스팍 T2 프로세서는 하나의 싱글 칩 상에 8개의 코어를 내장한 제품으로, 64개의 멀티 쓰레드를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의 주요 특징은 하나의 칩 상에, 서버가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합시켰다는 데 있다.

8개의 코어를 내장한 T2 프로세서는 각각의 코어마다 8개의 쓰레드를 지원할 수 있어, 쓰루풋을 획기적으로 가속화시킬 수 있고, 소켓에 내장된 가상 ‘멀티쓰레디드 10기가 이더넷’ 포트로 네트워크와 서버의 통신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NSA가 인증하는 보안 알고리즘을 내장하고 있어 데이터의 암복화 기능에서 높은 안정성을 지원할 수 있고, 8자리 부동소수점 연산처리가 가능해 고성능 업무에 적합한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쿼드 메모리 컨트롤러는 초당 50기가바이트 이상의 속도로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고, 솔라리스 운영체제의 쓰레드 지원 기능과 접목 시 효율적인 리소스 관리를 가능케 한다.

무엇보다도 T2 프로세서의 가장 큰 장점은 저전력 소모에 있다. T2 프로세서는 쓰레드 당 2와트의 전력만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제작됐는데, 이는 인텔의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쓰레드 당 30와트, IBM의 파워 프로세서가 쓰레드 당 35와트를 소모하는 것에 비교 시 최대 1/16 가량의 전력만을 필요로 한다.

한국썬측은 ‘T2 프로세서의 높은 전력 효율성은 현 데이터 센터의 가장 고민거리인 전력소모ㆍ쿨링ㆍ공간비용 등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데이비드 옌 수석 부사장은 “울트라스팍 T2 프로세서는 클럭 속도의 증가나 캐시 사이즈의 증가 없이도 이전 제품인 T1 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T2의 기술력은 서버를 넘어서 라우터ㆍ스위치ㆍ통신 등의 기타 영역으로 확대되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