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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만큼 헤지펀드도 비중 커”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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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09 06:36

글로벌 도전위해 헤지펀드에 투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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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만큼 헤지펀드도 비중 커”
“2~3년내 한국시장 형성될 것”

한국 기관투자가 단기위주투자 지적

HSBC의 해지펀드투자 같은 대체투자를 관리하는 얼터너티브 펀드 그룹(Alternative Funds Group)의 대표 패트릭 튜이(Patrick Tuohy·사진)가 6일 서울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정부가 헤지펀드 허용 로드맵을 밝힌 시점에서 직접 방문한 것은 잠재적인 수요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는 방증이다. 이번 방문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에 이은 것으로 HSBC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패트릭 튜이 대표는 “헤지펀드가 과거에는 일부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킹과 같은 성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투자자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포트폴리오구성 대상중 하나”라고 말했다.

튜이 대표는 또 “HSBC내에서도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결정을 담당하는 얼터너티드 펀드 그룹의 위치가 은행과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해지펀드의 허용 움직임이 일고 있는 한국에 대해서도 조언을 했다.

먼저 한국시장의 전망에 대해서 “한국은 아시아 3번째 규모의 시장으로 제조업이 금융업 진출을 할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생상품시장과 기술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에서 많은 한국인 매니저들이 한국에 진출하려 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헤지펀드에 대한 인식전환도 필요하다고 했다. 조지소로스와 같은 메가펀드처럼 아시아금융위기를 초래한 펀드를 떠올리는 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튜이 대표는 “헤지펀드는 자본을 증식하고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간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2~3년안에 한국에 헤지펀드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내서 시작하는 펀드는 한국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지 글로벌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HSBC는 아시아 커스터디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어, 한국시장에 뛰어들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방식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금융기관은 장기적인 목적으로 5~20% 가량을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지만 한국은 단기전술차원에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편 아시아 헤지펀드시장의 분위기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

1999년 당시 아시아에는 28개의 헤지펀드가 있었고 이중 1억달러 이상의 규모의 펀드는 고작 5개였지만 현재 아시아에는 760개의 펀드가 있고 전세계적으로 아시아에 투자하는 헤지펀드까지 더하면 900개에 금액만 2000억달러가 투자되고 있다.

패트릭 튜위는 2004년 5월 홍콩에 기반을 둔 대체투자 펀드 그룹 대표로 취임하면서 HSBC 프리이빗 뱅크에 합류하였으며, 현재 아시아 헤지 펀드 투자 총책임을 맡고 있다. 패트릭 튜위는 1996년부터 26년 이상 헤지 펀드 산업에 몸담아 왔으며, 헤지 펀드 비즈니스 및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를 맡고 있다. 또 1996년에 국제 포트폴리오 인터내셔널(Portfolio International)의 ‘올해의 투자 자문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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