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최근 자사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중 하나인 MCA(멀티채널아키텍처) 솔루션 부문 구축사업자로 한국HP를, MCA의 통합단말 구축사업자에는 한국컴퓨터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MCA(멀티채널아키텍처) 시스템은 은행의 각 영업점과 인터넷 뱅킹, 콜센터 등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단일화된 채널지원을 통해 효과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되는 것이다.
MCA(멀티채널아키텍처) 시스템 구축의 주사업자 선정에는 한국HPㆍ인젠트ㆍ티맥스소프트ㆍ한국IBM 4곳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던 곳으로, 한국HP와 한국컴퓨터가 개발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서 시스템 환경에 대한 윤곽을 예상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달 내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작업을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 달 중 개발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MCA(멀티채널아키텍처) 시스템 구축사업은 내년 2월 말에 오픈할 목적으로 총 8개월가량의 개발과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지금까지 차세대 구축사업의 5대 과제 중 EAI(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 솔루션 사업자로 BEA시스템즈를 선정했고, UMS(통합메시징시스템) 솔루션 사업자에는 브리지텍을 선정해 각각 6개월간의 개발과정에 돌입한 상태다. 또한 이번에 MCA(멀티채널아키텍처) 솔루션 사업자로 한국HP를 선정함에 따라 5가지 선정과제 중 총 3가지 영역에 대한 개발을 시작한 상태다.
하나은행 차세대 사업에서 아직 개발사업자 선정이 완료되지 않은 영역은 SSO(싱글사이온) 개발 영역과 코어뱅킹시스템 개발영역 2곳이 남은 상태로, 현재 코어뱅킹시스템 개발사업영역에서는 티맥스소프트 측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다.
하나은행 측은 빠르면 오는 7월초까지 모든 개발영역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