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글로벌 유동성 풍부, ‘SOC 재건시대’

배동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6-03 21:12

1700 넘어선 코스피 강세 배경
中 긴축정책·유가상승 등 살펴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넘어선지 불과 13거래일만에 1700선도 훌쩍 넘어서버렸다.

지난 1일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한때 44.48포인트(2.62%) 급등한 1745.39까지 치솟기도 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지만 거래대금이 11조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같은 연이은 고점 돌파의 배경과 향후 변수를 알아봤다.

◆ 강세장 지속 전망 = △저금리 기조 정착 △부동산 시장 안정화 △풍부한 시중자금 등이 경기회복 조짐과 맞물리면서 증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일각에선 ‘거품’과 ‘과속’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지만 하반기에도 이같은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1987년~2005년 18년이란 긴 시간동안 지수는 500~1000에서 등락했다. 최근 3년간 점진적인 상승세로 사상최초로 1700 고지를 점령했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한지 불과 13거래일만에 1700선을 연이어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의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저금리시대를 맞아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동자금들이 몰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같은 주가 강세를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억달러대에 진입하면서 GDP규모를 추월했고, 글로벌 증시의 강세행진 또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최고점을 1950으로 제시하며 △시중자금의 예금에서 주식으로 이동 △신흥시장 인프라 개발에 대한 수혜주 정착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연중 고점을 1900선으로 전망했고, 메리츠증권은 1850을 예상했다.

글로벌 증시 강세의 수혜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추세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과 대한투자증권도 각각 1800과 1790을 지수밴드의 고점으로 내다보고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하반기 국내 경기와 기업실적의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지수전망을 수정한 현대증권은 1980선까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서용원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는 ‘사회간접자본(SOC) 재건시대’에 돌입했고, 현재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4년 1분기째 5.1%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주식시장은 이 같은 상황의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이익 전망치의 상향이라는 수혜까지 얻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코스피지수의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증시의 상승 배경에는 과거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개인투자자들도 장기투자 문화로 전환되고 있어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투자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어 향후에도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시장이 오는 9월경 FTSE지수에서 선진국으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증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FTSE지수에서 선진국으로 편입되면 란 유럽계펀드가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투자할 때 해당 국가주식을 어느 정도 편입할지의 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 향후 증시 최대변수는 = 앞으로 국내 증시 최대변수는 아무래도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은 중국의 긴축정책, 외국인 매매 동향 등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둘 것을 제안하고 엔캐리트레이드의 청산 및 소리없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움직임, 해외 금리 인상 전환 등이 변수로 점쳤다.

동양종금증권은 “단기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드러날 것”이라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돌발 악재와 하반기 대통령 선거전 돌입 등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저평가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망주는 소재 산업재 부문 우량주와 내수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제안이다.

NH투자증권 이종승 리서치센터장은 “조정의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전략보다는 조정 과정에서 나타날 주도주의 변화에 초첨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미국의 4분기에 연방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우려가 나올 수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은 현실성이 없지만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까이는 6월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 상승여부가 부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