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윤증현 위원장 은행에 ‘휘슬’

한기진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5-16 20:54

은행장들 신BIS 신축운영 요청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윤증현 위원장 은행에 ‘휘슬’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사진>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은행들의 과당경쟁에 대해 휘슬을 불었다.

16일 윤 위원장은 취임이후 처음으로 18개 시중은행장들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과당경쟁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저해되고 있고 불공정 경쟁으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도 금고, 연기금, 학교, 병원 등을 주거래 은행으로 유치하기 위해 과도한 출연금을 내거나 업무 설비를 무상 제공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염두해 놓고 한 말이다.

그는 “출연금 지급에 대한 합리적 내부 기준을 세우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으나 주택 가격 급락, 금리 상승에 대한 사전적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며 “주택담보대출중 변동 금리 상품의 비중이 약 95%에 달해 금리 급등 때 가계의 채무 상환 능력이 저하되고 은행 건전성 악화와 금융 시스템의 불안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을 해야 하고 내실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따라 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고정 금리 대출의 비중을 늘리는데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대해 윤 위원장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가 은행들의 외형 확대 경쟁 또는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감소에 대한 반작용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기대출을 줄이라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관리에 주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살아나는 것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또 “은행권의 단기 외화 차입이 3월들어 다시 급증하다가 4월에는 감소했다”며 “대외 차입 여건 등에 대비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외화 자금 운용에서 부실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장들도 내년에 도입될 신BIS(국제결제은행) 협약과 관련해 지방은행과 국책은행은 신축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장들은 또 은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을 금융기관이 아닌 금융회사로 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