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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1석 3조 노린 BT 선봬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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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16 20:28

EDW 선점…논스톱 회생…인지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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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1석 3조 노린 BT 선봬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차기 IT 비전인 BT(Business Technology)전략을 소개하고, 동 비전을 가시화하는 첫 솔루션으로 ‘네오뷰’를 선보였다.

과거 IT 트렌드가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강조한데 반해, 새롭게 선보인 BT는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넘어 IT가 비즈니스의 결과에 책임을 진다는 데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현재 한국HP는 차기 전략인 BT의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BTO(Business Technology Optimization) △BIO(Business Informat ion Optimization) △AI(Adaptive Infrastructure) 등의 세 가지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한 상태이고, 각각의 포트폴리오 별로 최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하에 분주한 상태다.

한국HP의 하석구 상무는 “과거 비즈니스와 IT를 동일하게 인식했던 것이 AE(Adaptive Enterprise)였다면, 새로운 전략인 BT는 IT가 비즈니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다른 점”이라며 “HP가 새롭게 선보인 BT전략은 △비즈니스 성장의 가속화 △비용 절감 효과 △위험 요소 감소 등의 3가지 기준으로 그 효과의 정도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BT, EDW를 겨냥한 물밑작업

한국HP의 BT는 시장에서 크게 3가지를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서서히 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EDW 시장에서, 네오뷰 솔루션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그 첫 번째 목적이고, 동시에 EDW 시장에서 파생된 하드웨어 시장의 매출신장이 두 번째 목적이다. 특히 하드웨어 영역 중에서도 최근 유닉스 대세에 밀려 그 가치가 평가 절하되고 있는 논스톱 서버의 회생에 좀더 무게를 둔 상태다.

그러나 BT 전략의 정착을 통해서 한국HP가 기대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하드웨어 중심적이던 기업의 인지도를 개선한다는 데 있다.

현 금융기관의 EDW는 바젤과 같은 법적규제 증가로 인해 데이터 량의 증가세가 기타 분야를 압도하고 있다. 또한 웹기반 업무 환경의 확산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가 기업 내 데이터로의 접근을 시도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고객의 원천 데이터를 중앙에서 수집하고 관리했지만,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고객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외부 데이터까지 소싱되는 추세다. 따라서 특정 데이터로의 접근을 시도하는 쿼리의 수가 동시다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과거의 업무에서는 고객의 이름이나 계좌정보 등의 단편적인 정보만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한 명의 고객을 파악하기 위해서 파생적인 다수의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이 과정에서 IT자원의 사용량이 증가될 수밖에 없고, 결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RTE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시스템의 유연한 확장성이 기반되어야만 한다는 논리다.

◆ 네오뷰, 논스톱 서버의 구세주

BT전략을 가시화하기 위한 첫 솔루션인 네오뷰는 과거 HP와 컴팩의 합병 시절부터 HP가 보유하고 있던 SQL 서버를 기반으로 제작된 솔루션으로, 현재 HP측은 네오뷰 솔루션을 자사의 논스톱 서버에 장착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품 출시를 마친 상태다.

HP측 관계자에 의하면 초기 네오뷰 솔루션을 수퍼돔에 장착하려는 내부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논스톱 서버의 확장성이 더 뛰어나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HP의 오영수 이사는 “현재까지의 EDW 구축은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또 다른 시스템을 도입해야 했다”며 “이러한 문제는 독립적인 데이터 마트가 복수로 존재하는 문제를 파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네오뷰 엔진은 기존 ETL 툴과 BI 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며 “향후 EDW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주력 제품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한국HP가 차기 주력제품이 될 네오뷰를 논스톱 서버에 장착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논스톱 서버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최근 유닉스 시스템의 안정성이 향상되면서 논스톱 서버가 약세에 몰린 상태다. 따라서 향후 교체주기를 맞아 퇴출 위기로 몰린 논스톱 서버의 전신인 텐덤 서버를 네오뷰를 통해 얼마만큼 수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CIO로부터 영업 물고 튼다

국내에 레퍼런스가 전무한 네오뷰의 성공여부는 일단 국내 기업의 CIO 손으로 넘어간 상태다. 한국HP는 최근 외부 기관을 활용해 비즈니스와 기술의 상관관계 변화를 조사했고, 이 결과 기업의 의사결정 시 CEO와 CIO의 연계가 크게 증대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각 기업의 CIO를 대상으로 한 네오뷰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고, 초기 도입비용이 기존 제품군보다 40%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을 강하게 어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HP 최준근 사장은 “기술 투자와 관련해 대부분의 기업에서 기술이 전략적 의사 결정의 일부가 되고 있다”며 “늘어나는 비즈니스의 기술 의존도 따라 CIO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기업들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의사결정 과정에 기술 결정자를 더 많이 참여시키면서 중역회의 석상에 앉는 CIO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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