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25일 출시된 보금자리론은 현재 10조39억원이 공급돼 13만6000여가구의 내집마련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모은 이유는 10년 이상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이라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변동금리 일변도의 대출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난 것이 큰 이유다.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고객들은 평균 연령 39세, 연소득 3100만원이며, 이들은 평균 7300만원의 대출을 받아 시가 1억2700만원의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17.4%는 기존 소유 주택의 단기 변동금리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3조3906억원(3만8634세대)이 공급돼 가장 많았고, 서울 2조 1828억원, 인천 8658억원, 부산 7638억원, 경상도 6413억원, 충청도 4542억원 순으로 공급됐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