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공공기관 탈(脫) 메인프레임 기류 확산

김남규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5-14 08:53

티맥스, 해양경찰청 리호스팅 사업 추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바람이 금융기관을 넘어 공공기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최근 해양경찰청의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사업을 수주했고, 자사의 오픈프레임을 활용해 유닉스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의 리호스팅은 정비창통합시스템 및 6개 핵심 업무를 최신 행정처리 절차에 맞춰 재개발하기 위한 것이고, 코볼 언어를 기반으로 구축된 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 기반의 오라클 DB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의 개발기간은 테스트 기간을 포함해 총 5개월이고, 오는 18일까지 모든 계약을 마친 후 개발에 착수할 예정에 있다. 현재는 하드웨어 선정만을 남겨 놓은 상태로 한국HP의 수퍼돔과 한국IBM의 P시리즈가 검토되는 과정이다.

◆ 유지비용 1/6로 절감

해양경찰청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업무절차 변경에 따른 신속한 시스템 개선과 높은 유지보수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에 주된 목적이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에 의하면 “해양경찰청의 기존 시스템은 단위 시스템 별로 분리 운영돼 왔기 때문에 부서 간 업무 연계 등의 작업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모됐다”며 “유닉스 기반의 오픈환경을 도입함으로써 이러한 노력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메인프레임의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6억 원 가량이었지만, 유닉스 시스템의 유지보수 비용은 연간 1억 원 예상된다”며 “시스템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3년 내 초기 도입비용을 회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찰청이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유닉스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서 현재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공공기관으로는 경찰청ㆍ국민연금공단ㆍ국세청ㆍ한국은행ㆍ한국전력만이 남은 상태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은 현시점에서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추진하는 과정이고, 이외에도 2곳의 기관에서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근시일 내로 2곳의 공공기관을 제외한 모든 공공기관의 시스템이 유닉스 환경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연구소설립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개방형 환경을 지향하고 있는 IBM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메인프레임의 입지가 한층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이다.

◆ 티맥스, 홀로서기 초석 마련

이번 사업을 통해 SI 기업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티맥스소프트의 행보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티맥스소프트의 오픈프레임은 지난 2002년 시중에 첫 선을 보였고, 2004년에 진행된 방송통신대학교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에서 첫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증권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사례를 통해 그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에서 티맥스소프트는 단순히 솔루션을 공급하는 참여업체의 입장에서 사업을 진행한 경우다.

우선 이번 사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하드웨어 장비를 별도로 구매한다는 점과 부분 시스템 재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에 진행했던 대형 SI 사업과는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해양경찰청 측은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티맥스소프트 측에 솔루션 도입부터 하드웨어 선정까지의 상당부분 권한을 이양한 상태이다.

비록 해양경찰청 리호스팅 사업이 이전 사업들에 비해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중견SW 기업이 준 SI 사업자의 입장에서 진행하게 된 최초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티맥스소프트 김병국 대표는 “금번 사업은 국가 예산 절감 차원에서 메인프레임을 사용 중인 다른 공공기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금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공공 혁신의 대표사례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될 리호스팅 방식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은 미들웨어나 컴파일러 등을 이용해 메인프레임 환경의 프로그램을 오픈 환경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개발 방식은 기존 업무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고, 동시에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