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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뱅킹 서비스 확산 가속화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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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06 22:23

보안기능 강화된 모바일 서비스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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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면서 금융거래의 2.0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지난달 초 우리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전용 칩 없이도 모바일 금융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VM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하나은행이 쇼핑몰 결제 기능을 강화한 서비스를 선보여 모바일 뱅킹 서비스 확산에 나섰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달 산자부가 발표한 전자금융거래 활용도 측면에서 모바일 전자거래의 활용빈도와 거래실적이 가장 낮았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좀처럼 활성화 단계에 들어서지 못하고 여전히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있는 모바일 금융거래 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를 부추기고 있다.

◆ 사용자의 편의성 강화

지난달 초 우리은행은 전용칩을 장착하지 않은 휴대전화에서도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VM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였고, 한 달간의 이벤트 기간을 통해 현재까지 총 8만 6449여명의 고객을 모집한 상태다.

이는 지난 수년간 우리은행 측이 모집한 칩 기반의 모바일 뱅킹 회원수가 3만 2311명인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VM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단기간에 다수의 회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강화된 사용자의 편리성에 기반 한다.

전용 휴대전화가 아닌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는 것만으로 △예금조회 △예금이체 △대출이자납입 △외화환전 △대학등록금 납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로그인 시간도 기존 칩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보다 1.5~2배가량 빠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은행 측이 파격적으로 실시한 1년간의 고객 수수료 면제는 서비스 확산에 가장 큰 촉매 역할을 했다는 시각이다.

우리은행 e-Business사업단의 이용희 과장은 “2002년 첫 선을 보인 모바일 뱅킹은 그동안 휴대전화 성능의 제약과 불안한 보안성 등으로 좀처럼 활성화 되지 못했다”며 “지금과 같은 가입자 추세로 판단할 때 올해 말까지 적어도 50만 명의 이용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한편, 하나은행도 최근 새로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화를 통한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휴대전화 번호 입력만으로 안전한 사이버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안심결제서비스를 5월 3일 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안심결제서비스는 일반 휴대전화에 가상 머신 설치를 통해 작동한다는 점에서 우리은행의 모바일 뱅킹과 유사한 형태지만, PG사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로 쇼핑몰 등을 통한 물품구매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일단 휴대폰에 설치한 결제 전용프로그램을 통해서 은행의 결제서버에 접속되고, 계좌비밀번호와 자물쇠카드 번호를 입력함으로써 은행에 직접 결제를 요청하고 승인을 받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는 PG사인 뱅크타운과의 협력 모델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 다음디엔샵·온라인아카데미 이초암 등의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향후 다양한 PG사의와 협력 모델 발굴을 통해 △온라인쇼핑몰 △TV홈쇼핑 △통신판매 △학원비결제 △지로공과금결제 등의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모바일 뱅킹 결제서비스를 위해 엠필러사의 결제솔루션을 새로 도입했고, 현재는 이동통신 3사와 서비스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e-Business팀 오병주 차장은 “모바일안심결제서비스 가입 시에는 △계좌비밀번호 △핀번호 인증 △주민번호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결제 시 또다시 보안카드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3중 이상의 보안을 적용한 모델”이라며 “PG사와 이동통신사는 단순히 본인 확인을 위한 매칭 과정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모든 보안 과정을 은행 측이 담당한 모델”이라고 그 안전성을 강조했다.

모바일안심결제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해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고, 결제 전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번 서비스는 모든 거래가 현금결제이기 때문에 국세청 현금영수증 사이트에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면 결제 시 자동으로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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