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5일 종가로 증권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3.63%오르며 이같은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M&A이슈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 대표적 중소형 증권사인 교보, 한양증권은 장중 상한가를 상회했고, 브릿지증권 역시 전일대비 12.57%나 올랐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현재 증권업종의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국민은행, 솔로몬저축은행 국내 금융기관의 인수 입찰참여 소식에 따라 증권업의 가치가 재인식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며 “결국 증권사간 M&A를 통한 시장구조 개편은 직접적인 증권업의 성장을 가져 올 수 있는 돌파구임이 증명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증권산업의 가장 큰 난제로 여겨졌던 중소형 증권사의 한정된 이익구조에서, M&A를 통한 시장개편 활성화로 증권업에 대한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것.
실질적으로 그동안 증권사의 직접적인 M&A는 자통법 시행이후 수혜와 KRX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의 이유로 증권업의 프리미엄이 상승추세에 놓여 M&A가 활발히 이뤄지기 힘들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박 연구원은 최근 급속도로 회복중인 증권사들의 거래대금 위탁수수료에 따른 순이익 증대도 호재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06년 2월부터 하락해 2006년 7월 3조 7000억원까지 추락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올 3월말 현재 5조 2000억원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이 달 4월의 경우는 지수 상승에 따라 24일 현재 6조 6000억원 규모까지 증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향후 지급결제 가능성 및 자산관리 계좌 노릇을 하고 있는 CMA계좌의 지속적인 인기와 M&A를 통한 중소형증권사의 시장개편 기대감으로 당분간 증권주의 순항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