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국내 S/W 솔루션 연구소 설립

한국IBM은 12일 자사의 본사 사옥 내에 ‘한국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설립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는 IBM 본사의 지원으로 설립되는 것이며, 2004년부터 운영 중인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Ubiquitous Innovation Center)에 △HiPODS(High Performance On Demand Solutions) 센터 △글로벌 뱅킹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 △SOA 컴피턴시 센터(SOA Competency Center))가 추가돼 4월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IBM S/W 총괄 스티브 밀즈 부회장<사진>은 “IBM은 S/W 연구 개발에 연간 30억 달러 수준의 R&D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전 세계 60여 곳의 연구소와 50여 곳의 지원센터에서 총 5만여 명의 인력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OA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관심은 기타 지역의 고객들보다 높은 편”이라며 “이번에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것은 현지 고객에 맞는 S/W 구현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의 HiPODS 센터는 미국ㆍ영국ㆍ일본ㆍ인도ㆍ중국ㆍ브라질에 이어 7번째로 설립되는 글로벌 연구 센터로, 전 세계에 2000개의 서버를 갖춘 200여명의 IBM 전문가가 기업이 직면한 IT 문제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뱅킹 센터 오브 엑설런스는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의 연구소로, z시리즈 기반의 코어뱅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여기서 개발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키텍처 및 디자인 워크숍 △PoC(Proof of Concept)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벤치마크를 등의 기술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SOA 컴피턴시 센터에서는 SOA 솔루션 통합에 필요한 요소 기능과 툴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며, 전 세계 IBM 연구소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한 SOA 솔루션 프로토타이핑 등의 솔루션 검증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지난 2004년 정보통신부와의 협력으로 설립된 연구소이고, 각종 유비쿼터스 기술과 솔루션을 SOA 솔루션에 접목한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는 U-City 시장 공략을 위한 패키지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국IBM 측은 새로 설립된 3개의 센터에 2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한 상태지만 앞으로 6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정통부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정통부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연구소의 통합 여부를 다시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밀즈 부회장은 끝으로 IBM S/W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IBM은 오픈소스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 이클립스는 오픈소스를 활용해서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룬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의 IT 투자를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에 1달러를 투자할 때 시스템과 서비스 영역에 5배가량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CRM. ERP에 진출할 계획은 없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미들웨어와 시스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