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의 시큐리티센터에는 PC의 시간을 2001년도로 변경하는 트로이목마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clocks.exe 라는 파일명으로 실행되는 이 트로이목마는, 일단 감염되면 △C:WINDO WSclocks.exe △C:WINDOWSsy stem32clocks.dll△:WINDOWSsystem32driversclocks.exe 등의 파일이 실행되고, 사용자 PC의 시스템 날짜를 2001년도로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카인터넷 측에 의하면 이 트로이목마에 감염된 후 온라인 게임ㆍ금융 사이트 접속할 경우 다양한 오류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보안프로그램 또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는 시스템 날짜 변경에 따른 통신 오작동 발생만이 접수된 상황이지만, 해당 트로이목마에는 일부 백신 기종의 사용을 방해해 금융 사이트 등으로의 접속 시 보안의 취약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 보안제품의 프로그램을 강제로 종료하거나 동일 파일명으로 위장한 트로이목마를 추가로 다운로드 하여 교체할 수 있고, 폴더옵션을 변경하여 자신을 숨기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해서 변종을 설치하거나 확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잉카인터넷 시큐리티대응센터 측은 “이번에 발견된 트로이목마는 국산 온라인 게임 사용자의 계정을 도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 같다”며 “변조된 국내 웹 사이트를 통해서 다량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 유포 배경을 설명했다.
이 트로이목마에 감염된 사용자는 치료 후 반드시 컴퓨터의 시스템 날짜를 정상적으로 복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