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출시된 명품랩은 판매 1주일만에 100억원, 한달만에 300억원을 돌파해 작년에 인기상품으로 떠오른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예상되는 명품주식(포스코, 삼성화재, 유한양행, 한국타이어, 아모레퍼시픽 등)에 투자하며, 수수료율은 임의식 기준 1.5%로 기존 랩어카운트의 수수료율(3% 내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출시이후 수익률은 계좌별 가입시점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으나 지속적으로 시장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제든 환매를 하더라도 환매수수료 없이 수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가입 연령별로는 계좌 수 기준으로 40대가 30%, 30대 28%, 50대 19%, 60대 이상 14%, 20대 7% 순으로 경제적 여유가 많은 40대가 가장 많았다.
특이한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 금액과 100% 주식형임에도 불구하고 연령대 전반에 거쳐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다.
이런 특징은 주가흐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명품주식에 투자한다는 상품의 컨셉을 투자자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투자금액별 가입자수는 3천만원 이하(임의식 3천만원 포함)가 71%로 가장 많았으며, 3천만원~ 5천만원 구간은 17%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주식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명품주식을 적립식(월 200만원)으로 투자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한 적립식 투자 재테크가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고객자산부 김택형 부장은 "최근 2년 동안 100% 순수 주식형 랩 어카운트로 9개월만에 1천억원이 돌파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고, 실시간으로 잔고 조회가 가능하고 환매수수료가 없는 랩어카운트의 장점과 명품주식에 투자한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높게 평가 받은 것 같다."며, "최근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명품 Wrap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