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양 거래소는 향후 파생상품 시장연계를 위한 공동연구와 ETF 교차상장 지원 및 상대 거래소의 상장유치 활동 지원, 정보교환 및 임직원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로 유럽지역 잠재 투자자를 유인함으로써, 투자자와 업계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예정이다.
독일거래소는 지주회사로서 산하에 현물 거래소인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인 Eurex 및 전산 자회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Eurex는 독일거래와 스위스거래소(SWX)가 공동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파생상품 거래량이 KRX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3년 프랑크푸르트 거래소를 주축으로 7개 지역거래소를 통합하고 지주회사인 DB(Deu tsche Borse AG)를 설립했다. 이후 독일거래소가 선물·옵션거래소인 DTB를 완전 자회사화해 현·선물 통합을 완료하고 2002년 DAX지수에 거래소 주식을 편입했다.
Eurex는 지난 1998년 독일거래소와 스위스거래소가 50%씩 출자해 설립됐으며 98년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한 이후 2003년 독일과 스위스거래소의 수익배분계약을 오는 2014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2004년부터는 Eurex US 거래를 개시했다.
KRX는 이번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세계 13개국 23개 거래소와 MOU를 체결하게 됐으며 외국거래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연계거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RX는 지난 2000년 도쿄·대만증권거래소를 필두로 2002년 런던증권거래소와 2004년 뉴욕증권거래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나스닥증권시장·자스닥증권거래소 등과도 지속적으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신홍희 해외연계팀장은 “이같은 외국 거래소들과의 상호협력으로 외국기업 상장 유치 등 국제화 업무 추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