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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B 亞 IPO M&A로 떼돈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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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24 23:36

유럽기업간 M&A도 벌이는 미국IB 몫
2007년 너도나도 해외사업 확대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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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B들의 주 무대가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이 미국에서 번 것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시티그룹의 지난 4분기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미국내 매출 증가율은 10%에 불과했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장은 글로벌대출시장에서 1위, M&A에서 2위, 글로벌 자본투자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 을 벌였다.

세부적으론 해외기업 IB가 20%, 해외 웰스매니지먼트가 48%나 상승했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20%, 16% 상승했다. 수익면에서도 기록을 세우며 15% 상승했다. 기업과 IB부분에서 수익이 14%, 대체투자 79%,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에서 21% 상승한 것이 컸다. 씨티그룹의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부문 매출 실적이 미국 내 실적을 뛰어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딜로직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지난해 해외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시장의 92억달러(전년 대비 12% 증가)에 버금가는 것이다.

회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라고 밝힌 메릴린치는 지난해 347억달러의 수익중 37%를 해외시장에서 거뒀다.

골드만 삭스 역시 377억달러의 수익중 45%를 리만브라더스는 176억달러의 수익중 37%를 해외시장에서 거뒀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에서 37% 증가한 데 반해 해외수익이 70%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해외시장의 성장세가 미국을 추월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투자은행 부문 실적에 비해 런던에서 관리하고 있는 해외시장 영업부문 실적이 두 배에 이른다.

◇ IPO M&A 시장지배력 덕분

딜로직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의 IPO시장은 39% 증가하며 미국의 30% 보다 많았고 아시아는 44%로 압도한다.

특히 이머징 마켓의 M&A는 2005년 대비 54% 증가한 6406억달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는 77%, 중국은 66% 증가한 데 반해 미국은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IB들은 큰 딜에 함께 참여하며 수익을 나눠 갖기도 한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큰 거래로 무려 661억달러 규모의 엔데사(Endesa)의 이온스(E.ON’s) 인수의 경우 8개의 IB들이 참여했다. 독일과 스페인간의 거래였지만 절반이 미국회사였다.

이처럼 투자은행들이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미국내 세인스-옥슬리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라는 FT는 분석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의 자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더 큰 이유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지난해 12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등 해외 자본시장에서 2006년 매출액이 미국 자본시장에서의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해외시장 공격적 영업 선포

맥킨지는 투자은행들이 이들 자본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고급 인력이 많고 △세금정책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전에 아시아는 외국자본에 대한 엄격한 규제 때문에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관련 법이 변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가장 바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IB들은 올해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시장의 성장이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경우 미국보다 더 많은 수익이 예상되고, 외환업무와 외국기업의 인수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에드워즈 메릴린치 CFO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시장에서 성장 기회가 더 많은 것”이라며 “성장기회를 촉진 시킬 수 있는 인수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해외시장은 오랫동안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 인수보다는 내부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만브라더스는 지난주 오스트레일리아의 글랭 증권 인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확장전략을 시작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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