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판도라TV 측은 UCC 활성화를 장려하기 위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UCC 영상의 앞부분에 삽입되는 동영상 광고의 수익 중 일부를 해당 콘텐츠를 제공한 네티즌에게 ‘큐피(1큐피 = 0.1원)’로 적립해 줬다.
이렇게 적립된 큐피로는 큐피플레이에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현금으로도 환전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큐피 적립 서비스는 지난 4개월의 시험서비스 기간을 마치고 지난 12월 26일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확보한 보유 큐피가 50만 큐피(현금 5만원) 이상이면 1만원 단위로 현금 환전이 가능하다. 현금 환전 신청을 한 유저에게는 일주일의 심사 기간을 거쳐 입금을 해주고 있다. 큐피는 동영상 광고(iCF)가 1회 노출될 경우 2큐피씩 적립되지만, 다른 유저가 동영상을 퍼가 해당 동영상이 한번 재생 될 때도 1큐피씩 적립된다.
지난 3개월 동안 약 6억 큐피가 적립됐고, 현금으로 환전했을 경우 6000만원 가량이 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큐피를 적립한 유저는 1250만 큐피를 적립한 회원으로, 이를 현금으로 전환하면 12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판도라TV 측에 의하면 “현금 환전 서비스를 실시한 지난 1주일동안 25명의 유저가 300만원 상당을 환전했다”며 “현금 250만원에 해당되는 적립된 2500만 큐피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큐피 적립액 증가추세를 보면 지난 11월에는 전월대비 18%의 성장을 기록했고, 12월에는 33%의 증가추이를 보여 iCF의 노출에 따른 수익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큐피를 현금으로 환전하려면 자신의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제출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심사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은 “환전 서비스는 증가하는 광고수입의 일부를 사용자에게 돌려주어 UCC에 대한 창작의욕을 고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동영상 UCC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도라TV는 최근 20여명의 운영요원 확보하고 동영상 문화펀드로 1억원을 조성 등 ‘저작권 존중문화 만들기’ 등의 캠패인을 진행해 UCC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