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카드가 상장할 경우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삼성의 순환출자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삼성생명과 함께 삼성그룹의 ‘핵심 비상장 3인방’ 가운데 하나이면서 대주주의 탄탄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삼성그룹 출자구조의 핵심고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삼성카드의 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82%에 달하고 있어 삼성카드가 상장되더라도 ‘단단한 연결고리’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삼성카드 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각각 46.9%와 35.1%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카드 CB 전환물량과 일반공모 등을 감안하더라도 대주주 지분율 50% 이상을 충분히 유지해 환상형 출자구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전망이다.
한편 삼성카드의 상장 추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한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하는 대신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 방안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대비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을 끊어내게 되도 에버랜드를 지배하고 있는 대주주 지분율이 탄탄해 별다른 영향이 없다.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 지분은 25.6%에 불과한 반면, 이건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가진 에버랜드 지분은 삼성카드를 제외하고도 64.5%에 달하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