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일임형랩 전열 가다듬는다

홍승훈

webmaster@

기사입력 : 2005-10-05 21:41

운용-판매조직 재정비 등 랩시장 재공략
10개사 잔고 4조1573억…4조원대 회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침체됐던 증권사 일임형랩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일임형랩 어카운트에 대해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시장경쟁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적립식펀드 붐으로 주춤했던 랩 시장이 최근 지속적인 주식 상승장에 힘입어 랩 잔고 4조원대를 회복하는 등 개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임형랩 실무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따라 일부 개인고객들이 일임형랩 어카운트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운용과 판매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는 중”이라고 전했다.

증권업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일임형랩 어카운트 잔고는 3조9653억원. 이는 최고 잔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4조6691억원)에 비하면 7038억원 감소한 수치지만 올해 6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전망이 밝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이는 주요 10개사의 실적현황만 보더라도 충분히 설명된다.

지난 9월말 현재 현대 우리 대우증권 등 주요 10개 증권사 일임형랩 잔고현황을 집계한 결과 4조1573억원으로 확인됐다.

잔고 순으로 보면 현대(9449억원) 우리투자(8700억원) 대우(7500억원) 대투(4704억원) 굿모닝신한(3700억원) 미래에셋(356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더욱이 SK, 한화증권 등 6개사를 모두 합칠 경우 일임형랩 어카운트의 총 잔고는 4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일임형랩관련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분위기다.

현대증권은 랩 관련해 가치주와 배당형 등을 추가하는 것을 컨셉으로 일임형랩 어카운트 강화방안을 구상 중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수가 1200대를 처음 치고 올라올 땐 해지고객이 많았지만 최근 다시 신규고객이 늘고있는 상황”이라며 “일임형랩 부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조직정비 방안을 현재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해 1조원 가깝던 랩 잔고가 소폭 하락해 현재 8700억원으로 줄었지만 어느 증권사보다도 의욕적으로 보인다.

LG-우리 합병을 통해 우리증권서 운용하던 건교부자금 3000억원이 들어온 데 이어 평균수익률이 연초대비 60%정도여서 회사내 의욕이 넘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도 “일임형랩 관련 운용과 서비스를 배가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전문가 영입을 통한 운용과 판매망 등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반면 과거 일임형랩 어카운트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던 삼성증권의 경우 업계 일반적인 전략과는 다른 방식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올 초 ‘일임형랩 어카운트’라는 이름을 ‘자산디자인서비스’로 바꾸면서 거액계좌만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삼성증권은 현재 직접형쪽으로만 주력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임형의 경우 일반 펀드처럼 대중화하기 힘든 한계가 있어 사실상 손이 많이 가는 펀드형은 포기하고 거액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임형랩 어카운트 업무허가를 받은 총 21개 증권사 중 교보 부국 서울 세종 한양증권 등 6개사를 제외하고 16개 증권사가 영업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증권사 일임형랩 어카운트 잔고현황>
                                                    (단위 : 억원)
(자료 : 각 증권사)



증권사 일임형랩 어카운트
잔고 누계현황

                   (단위 : 억원)
* 04. 4월 건교부 여유자금 1조원 유치
* 04. 7월 건교부 여유자금 5000억원 유치
* 04. 9월 일임형 랩 최초로 잔고 하락
(자료 : 증권업협회)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