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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TV에 이어 메신저도
전자금융거래 ‘끝없이 진화한다’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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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10 20:18

MSN, 연내 메신저 뱅킹·트레이드 개시
리눅스 기반 인터넷뱅킹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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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거래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 일상생활 속에 있어 금융거래는 더 이상 한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더 이상 TV를 보다가 메신저를 하다가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영화 속 장면만은 아니게 될 전망이다. 바로 우리 눈앞에 유비쿼터스 뱅킹 시대가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TV에 이어 메신저를 이용한 뱅킹이 실현될 전망이다. 또 윈도우, 맥OS에 이어 리눅스 운영체계 기반에서도 인터넷뱅킹이 구현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최근 금융권 및 IT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MSN 메신저를 이용한 뱅킹 서비스를 올해 내로 제공하기 위해 은행권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신저 트레이딩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리눅스 기반의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최근 현대정보기술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갔다.



◇ 메신저, 이젠 금융 채널로 = 한국MS는 MSN 메신저를 B2C(기업대개인) 마케팅 활용도구로 확대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MS는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사업자와 제휴를 맺거나 확장한 메신저 뱅킹·트레이딩 서비스를 개시·확대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MSN 메신저를 통한 트레이딩 서비스는 지난해 7월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제휴를 체결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 1만2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세계에서 한국이 최초로 제공하는 것으로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한 대형은행은 이 서비스 분석을 위해 MS본사로 문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구현기술과 권한은 국내 업체인 와이즈버디만 갖고 있는 상황이다.


◇ 서비스는 오는 11월 이내 가능 = 한국MS는 메신저 뱅킹·트레이딩 서비스를 오는 11월까지 개시 및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MS는 3개 은행과 9개 증권사와 구체적인 개발 범위를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 카드, 보험, 투신사 등은 제안단계다.

제공 예정인 서비스로 은행은 실시간 계좌조회, 증권은 관심종목 실시간 공시, 실시간 매도·매수 결과 알림, 카드는 실시간 사용내역 조회 등이다. 전 금융기관 모두 신규금융 상품 안내가 가능하다.

현재 이 서비스는 MSN을 시작으로 네이트온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 서비스 제공을 수익모델 개발 차원에서 검토 중에 있으며 법인사업팀에서 추진하고 있다.



◇ 활성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 많아 = 메신저 뱅킹·트레이딩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인터넷뱅킹·사이버트레이딩과 모바일뱅킹·스탁이 활성화된 가운데 신규 서비스인 메신저 뱅킹·트레이딩이 자리 잡기에는 적지 않은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현재 서비스 중인 동양종합금융증권 메신저 트레이딩 고객은 1만2000명 정도로 사이버트레이딩 가입고객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치다.

그러나 한국MS MSN 사업부 이구환 총괄상무는 “메신저만의 틈새시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서비스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고객의 투자 행태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동양종합금융증권 한 관계자도 “신규 채널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 정보보안은 안전 한가 = 최근 벌어진 인터넷뱅킹 해킹 등에 대해 우선은 안전하다고 한국MS는 밝히고 있다.

MSN 메신저 뱅킹·트레이딩 서비스는 기존 은행이 갖고 있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며 모든 인터넷 뱅킹 관련 기술과 규격을 동일하게 따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보안이 필요한 부분을 포함해 메신저 계정 이외의 모든 정보는 은행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MSN이나 와이즈버디와는 공유하지 않게 돼 있다는 것이 한국MS의 설명이다.

따라서 보안은 실제 서비스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은행의 역할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메신저 자체가 보안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메신저 상에서 혹시 오고 갈지도 모르는 금융정보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



◇ 리눅스 인터넷뱅킹도 ‘본격화’ =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최초로 진행할 예정인 리눅스 기반 인터넷뱅킹 구축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최근 이를 위해 현대정보기술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공개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파급효과가 큰 인터넷뱅킹 분야에 우선적으로 도입,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공개소프트웨어의 활성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오는 11월까지 5개월간 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범위는 △공인인증 및 보안모듈 개발 △시스템 이중화를 통한 무정지 서비스 실현 △고객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교육지원 △공개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 구축 확산을 위한 개발 표준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윈도우와 맥OS 운영체계에서만 지원되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리눅스 기반에서도 가능해져 3대 운영체계 기반 모두에서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이뤄지게 됐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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