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BPR 1단계 프로젝트는 외환·여신을 제외한 수신, 카드, 가계여신, 지원업무 부분을 범위로 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초 BPR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1차 시범적용에 들어간 것에 이어 23일 2차 시범적용을 시작했다. 내달 7일 3차 시범적용을 거쳐 오는 7월 말 400여개 전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차 시범적용에 들어간 영업점은 본점 영업부, 을지로, 서소문, 남대문, 명동역 등 5개 점포다. 2차 시범적용은 종로, 신촌, 인사동, 약수동, 북아현동, 무교동, 망원동, 퇴계로, 청계5가, 종로6가 등 1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3차 시범적용은 부산, 동대구 등 전국 영업본부 내 영업점을 중심으로 총 20여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원화 해 본점 센터는 업무 중심으로, 평촌 센터는 이미지 처리 중심으로 운영된다.
외환·여신 부분을 포함하는 2단계 프로젝트는 1단계 적용이 안정화된 후 시작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1단계 안정화 시점을 올해 말까지로 보고 있다. 따라서 내년 초에는 2단계 프로젝트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BPR 적용은 타 은행에 비해 다소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는 앞서 구축된 차세대시스템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관계자는 “2단계 프로젝트 사업자를 별도로 선정할지, 자체적으로 진행할지는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최근 BPR TFT를 총 7명으로 구성, 컨설팅 RFP 발송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BPR 적용 대상에 단위조합이 포함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계속해서 단위조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