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한양증권 유정준 사장이 한국증권업협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경제·증권강좌의 강사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서 증권강좌를 실시했다.
유 사장은 강의에 앞서 “아무래도 경제나 증권에는 관심이 적을 것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라서 다소 부담이 간다”며 “하지만 학생들이 앞으로 어떠한 분야로 진출하든지 경제나 증권분야에 대한 지식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의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실제 수업 중에도 학생들은 증권시장 현황, 창업 등과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의 한 교사는 “국내의 경우 2005년까지 14만명의 IT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교가 설립돼 국가 미래산업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과 같이 오늘의 이러한 강의가 향후 학생들의 합리적인 경제생활과 성공적인 자산관리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날 강의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는 조기교육을 통해 국내 IT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2년에 한국 최초의 IT특성화 고등학교로 설립된 학교로 각 학년별로 ‘e-비지니스과’ ‘디지털콘덴츠과’ ‘웹프로그래밍과’ ‘해킹방어과’라는 특이한 이름의 학과로 구성돼 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