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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구조조정 ‘숨고르기’

홍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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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24 16:12

使의 勞 껴안기 불구 이번주 파업 최대고비
D·K·B사 등 인력감축 검토 ‘舌 舌 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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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과 한양증권 등 최근 증권업계에 불던 구조조정 태풍이 지난주로 일단락되며 총파업으로 치닫던 굿모닝신한과 한양증권 노사 양측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퇴직자를 확정한 사측은 위기에 몰린 노조를 아우르는 태도를 취하며 수습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확정된 퇴직자 외의 남아 있는 직원에 대한 대기발령 가능성 등 노사간 분쟁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희망퇴직 신청을 통해 지점직원 187명과 본사직원 48명, 모두 235명을 최종 확정, 전직원 1896명 중 12.4%를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68명 살생부 설까지 돌던 한양증권의 경우 최종 54명을 확정, 총원 198명중 20% 가량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또 퇴직위로금의 경우, 근속연수에 따라 굿모닝신한은 12∼18개월, 한양은 12∼20개월치를 지급된다.



◆ 몸집 줄여 비용부담 덜긴 했는데… = 굿모닝신한증권은 양 사의 합병 이후 2년간 고용보장 정책에 따라 사실상 인원조정이 불가피했다. 이에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지점당 초과인력이 3명 가량으로 추정됐던 부분이 해소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인사부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 높은 직급의 퇴직자가 보다 많긴 하나 전 직급이 골고루 분포됐으며 향후 추가적인 인력감축이나 지점축소는 없다”며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지만 이를 통해 경영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주사와 협의해 더 이상의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지점축소 등의 추가 구조조정설을 일축했다.

한양증권 유정준 사장도 22일 노조측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대기발령 및 강제발령 가능성을 일축하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면담 자리에서 유 사장은 여직원들의 영업점 발령 등에 대해 향후 노조와 충분히 협의해 진행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살생부설과 관련해서도 사과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구조조정 1라운드를 거친 노사 양측은 이번 주 협상을 통해 대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 이번주가 파업 최대고비 = 향후 사측의 지점 축소설에 대한 확답과 향후 노조와의 협의를 통한 진행 등의 입장에도 불구, 노조는 불신하는 분위기다. 굿모닝신한의 경우 신한지주로부터 이미 지점 축소에 대한 오더가 내려온 상태에서 자회사로서 대응의 한계가 있기 때문.

굿모닝신한 관계자는 “이미 지주사로부터 현 78개의 지점을 50개 이하로 줄이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뉴뱅크의 패러다임 속에서 지점인력을 은행 BIB로 보내면 증권지점은 자연스레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굿모닝신한 김성범 노조 위원장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향후 대기발령 등 직원 고용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요구할 것”이라며 “협상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과 한양증권 외에 업계 전반적으로 구조조정 태풍이 강하게 불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업계 한 소식통은 “합병할 증권사 이외에 D사 K사 B사 등 대대적인 인력감축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증권사들이 꽤 있다”며 “브로커리지 수익의 한계에 따라 지점인력을 줄이는 반면 선물옵션 등 자기매매부문을 확대하는 증권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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