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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구조 단조로움 등 미비점 많아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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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17 17:11

적립식 붐 이을 연결상품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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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이 투자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만기자금의 재투자를 유도할 구조가 미비, 적립식 ‘붐’을 이어갈 연결상품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이기헌 일임형랩 팀장은 “2∼3년간 적립식 펀드로 주식투자를 한 고객이 쥐게 될 적게는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에 이르는 목돈을 재투자할 수 있는 상품개발이 시급하다”며 “주식투자의 성공체험이 될 적립식을 이어갈 연결상품에 대한 업계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만기가 지나 손에 쥔 목돈 규모에 따라 다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식 등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대체상품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비용구조면에서도 일반펀드보다 적립식 펀드 모집 비용이 높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품구조의 단조로움이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1억, 2억, 3억만들기 등 액수만 다를 뿐 상품간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광고 등 비용을 빼면 오히려 적립식의 경우 적자”라며 “다만 장기 유망고객에 대한 전망을 보고 적립식에 집중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9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설정잔액은 1조1600억원이다. 4월말 기준 4000억원에 비해 불과 5개월 만에 설정잔액이 세 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또 적립식 펀드의 평균적인 주식편입비중도 55%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8월 이후 주가급등 뒤에는 적립식 펀드와 국민연금의 주식매수가 원인”이라며 “적립식 펀드 개념군(적립식 펀드+국민연금+기업연금 등)의 활성화 및 영향력 확대는 장기투자 기반의 확대, 주가 변동성 축소, 장기상승형 종목의 양산을 안겨주는 증시환경의 획기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적립식이 인기를 끌면서 신규설정 펀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어 초기 운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검증된 펀드에 편입하기보단 신규설정을 통한 펀드 수 증가가 눈에 띤다”며 “향후 운용사 펀드매니저가 펀드 운용할 때 초기 펀드자금이 일정규모를 넘지 않는 데 따른 운용의 한계가 있어 초기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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