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부국증권은 사내에서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어 26일에는 우리증권이 50주년을 맞게 되며 오는 30일에는 브릿지증권이 창립한지 50년이 된다.
1954년 8월 25일 설립된 부국증권은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된 점을 감안, 우수사원 표창 등 기념행사만 사내에서 가졌다.
이와 함께 반세기에 걸친 각종 자료를 모아 사진 및 텍스트 위주로 50년사 CD를 제작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께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장옥수 부국증권 사장은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 증시가 크게 침체되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우리증권은 26일 창립 50주년 사내 기념식을 거행하고 장기근속자에 대한 표창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개월여에 걸쳐 사서편찬 작업을 실시해 ‘우리증권 50년사’도 발간한다.
우리증권은 1954년 8월 26일 한흥증권이란 상호로 설립돼 지금까지 한일증권 한빛증권으로 상호를 바꿨으며 지난 2002년 6월 우리증권으로 다시 상호를 변경했다.
이팔성 우리증권 사장은 “우리증권은 6.25 전쟁이 끝나던 이듬해인 1954년에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조그만 초석이 되고자 창업을 했고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증권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그동안 국내 최초 BIB영업점의 개설, IB부문의 약진과 일임형랩 등 각종 금융상품 판매 강화 등 종합증권사로서의 기틀을 갖춰 업계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54년 대유증권이란 상호로 설립한 브릿지증권도 30일 50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최근 명예퇴직 등 가라앉은 사내 분위기로 인해 장기근속자 포상 외에 별다른 기념행사는 갖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증권은 지난 5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내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서울증권 50년사’를 발간했다. 또 휴무일인 토요일 하루를 선정해 일산 홀트아동복지원을 방문하는 등 불우이웃을 돕는 뜻깊은 행사도 가졌다.
서울증권 강진순 경영기획팀장은 “서울증권은 IMF 시기를 제외하고 지난 50년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처럼 우량기업으로 성장해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고객들을 거울삼아 불우한 이웃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기 위해 50년 기념행사로 이웃돕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는 신흥증권과 SK증권이 설립한지 50년이 되며 2006년에는 신영증권 한양증권이 반세기의 역사를 맞게 된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