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선물거래소 이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정해진 통합이라면 빨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오는 9월에는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통합거래소 시스템과 관련, 새로운 제3의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각 거래소의 시스템이 낙후돼 적절한 교체시기를 맞고 있다"며 "거래소 통합을 계기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넥스트가 쓰고 있는 시스템과 기술협력을 하거나 제휴를 체결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시스템과 관련한 생각을 증권전산 사장에게도 전달했으며 특별히 반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현재 이같은 견해를 여러가지 비공식적인 기회들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에 비해 규모가 큰만큼 통합 이후 문화는 거래소에 가까운 색채를 띨 것이며, 선물시장과 코스닥시장 업무는 자연스럽게 분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상장 의사를 밝힌 휘발유선물도 연내 출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안에 휘발유선물을 상장시킬 수 있을 것이며, 현재 정유 및 유통업계와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미국의 VIX지수와 같은 투자자심리지수도 가능성 있는 상품으로 보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물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금융상품 가운데 선물만큼 경쟁력 있는 것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올해 선물시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금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물산업을 스타산업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