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5월21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마감하는 신입행원 공채 전형에서 당초 100명만 선발할 방침이었다.
신한은행은 또 조흥은행 경력직 행원 가운데 50명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조흥은행 노조가 이를 알아채고 지난 27일 은행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계획 실행이 불투명해졌었다. 게다가 충원 방식이 조흥은행 행원을 퇴직시킨 뒤에 영입한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계 안팎의 여론마저 부정적으로 흐르자 백지화 된 바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지점이 늘었고 앞으로 추가될 예정인 데다 거래처가 늘면서 애초에 필요했던 인원만큼 순수하게 신규채용하게 된 셈"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지난 5월21일부터 31일까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오는 8월 졸업예정자 포함) 및 동등 학력인 경우에는 77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사람에 한해,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들은 7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에 한해 신입행원 공채에 나섰다. 원서 접수는 잡링크(www.joblink.co.kr)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으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