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전산투자가 제1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및 재해복구센터(DR)등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금융권까지 한발 앞서 영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IBM은 지난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저축은행을 위한 전략 및 솔루션 세미나’에 서버보안, PC보안, 파워5 프로세서 기반 서버, DR센터 및 바젤II 대비 위험관리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한국IBM 티볼리사업부의 박형근 과장은 “최근 내부사용자의 불만 등에 따른 시스템 침입이 늘고 있다”며 “외부침입에 대한 방어뿐만 아니라 내부자로 인한 서버 내 데이터 유출 및 훼손 사고의 억제 및 예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능을 탑재한 통합 서버 보안관리 솔루션이 ‘AMOS(Tivoli Access Manager for Operating System)’라고 설명했다.
AMOS 하나만 구축되면 사용자 자원 접근통제, 네트워크 서비스 접근 통제, 보안 감사 등의 보안업무를 중앙에서 통제, 효율적이고 일관된 서버보안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7일 IBM이 2년여 동안 5억달러를 투자한 끝에 개발한 파워5 프로세서를 탑재한 i시리즈 서버도 소개했다.
이미 유통 제조업 등에서 강점을 보여온 i시리즈 서버를 금융권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한국IBM의 의지를 재차 보여줬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비통합저축은행 전산담당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재해복구센터.
제1금융권이 금융감독원의 재해복구 센터구축 의무화 방침에 따라 도입을 완료했고, 저축은행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IBM 김기엽 컨설턴트는 “저축은행의 비즈니스 탄력성을 최적화한 재해복구 컨설팅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하게 IT인프라를 복구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전 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가능한 모든 연속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IBM BCP컨설팅을 비롯, 백업 테이프 보관 백업센터 및 설비 제공,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실시간 거래 로그 이중화, 실시간 데이터 베이스 이중화, 콜센터 재해복구, MSS 등을 제시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