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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외화차입 연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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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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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다 차이나 쇼크,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등 국내외 악재로 주가가 급락하고 한국물 가산금리가 급등하면서 금융권과 공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외화차입과 외자유치 계획이 줄줄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이러한 상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해 부실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 가산금리가 급등하자 연초 마련했던 대규모 외화차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오는 6월 채권발행 등을 통해 5억달러의 외화를 유치할 계획이던 산업은행은 해외 자금조달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져 계획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산은의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 차이나 쇼크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설등으로 외평채 등 한국물 가산금리가 0.2~0.3%포인트 급등했다”며 “유통시장에서의 한국물 가산금리 상승은 신규차입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차입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억5,000만달러의 외화차입을 목표로 이번주 해외 로드쇼에 나선 농협도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차입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아예 보류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음달 5억달러 차입을 계획 중인 토지공사와1억5,000만달러의 유로본드 발행을 검토해온 남부발전 역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해외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에 나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 외국인 투자자금이 계속 빠져 나가고 은행권의외화차입이 줄줄이 연기될 경우 외화유동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우려했다.

주가폭락으로 기업가치도 크게 하락해 국내은행의 지분매각과 채권단의 부실기업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지난달 말 9,000원대에서 최근에는 6,000원대까지 내려앉자 다음달 미국시장에서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시장이 안정될때까지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 8,000원대 이상에서 15%의 지분을 DR로 발행하려 했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져 계획대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며 “주가회복이 늦어지면 우리금융 민영화 일정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메모리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한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도 좀더 높은가격을 받기 위해 지난달 씨티벤쳐캐피탈과의 협상까지 결렬시켰으나 최근주가가 급락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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